국부펀드 KIC "상반기 전통자산 수익률 8.25%…주식 14.39%·채권 1.87%"

공준호 기자 2023. 7. 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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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는 창립 18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수익률이 8.25%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개별 자산군별로 보면 주식에서는 14.39%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자산배분 역량 고도화 △보완 전략 도입 등을 통한 주식 투자성과의 변동성 관리 강화 △대체자산 투자의 점진적 비중 확대 △우수 인재 유지 및 영입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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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 제공)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는 창립 18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수익률이 8.25%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개별 자산군별로 보면 주식에서는 14.39% 수익률을 기록했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과 함께 긴축 우려가 완화됐고, 미국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물경제가 유지되며 경기침체 우려도 줄었다"며 "이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등으로 타격을 입은 금융 섹터를 벤치마크 대비 적게 보유하고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인 테크 주식에는 장기간 투자 비중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채권 수익률은 1.87%로 나타났다. 진 사장은 "미국 달러화의 상대적 약세와 시장금리의 완만한 하락이 채권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SVB 상황에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위험자산 시장이 빠르게 안정돼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공사 제공)

이날 간담회에서 대체투자 수익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투자공사는 대체투자 수익률에 대해 연도별 수익률이 아닌 5년 연환산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대체투자 부문의 연환산 수익률은 9.68%다.

진 사장은 간담회에서 한국투자공사가 반복되는 시장 사이클에도 성과 변동성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추진과제도 설명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자산배분 역량 고도화 △보완 전략 도입 등을 통한 주식 투자성과의 변동성 관리 강화 △대체자산 투자의 점진적 비중 확대 △우수 인재 유지 및 영입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도약을 위해 새로 추진하는 과제로는 △연말까지 인도 뭄바이 사무소 신설 △국내 기업의 첨단 기술 기업 인수·합병(M&A) 등 해외 진출 시 공동투자 참여 △책임투자 강화 등이 소개됐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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