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올해 상반기 전통자산 수익률 8.25%..전년보다 큰 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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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는 올해 6월 말 기준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수익률이 8.25%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개별 자산군별로 보면 주식이 14.39%, 채권이 1.87%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진승호 KIC 사장은 주식 수익률 관련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과 함께 긴축 우려가 완화됐고, 미국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물경제가 유지되며 경기침체 우려도 줄었다"면서 "이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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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성과 변동성 완화 방안 발표
[파이낸셜뉴스]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는 올해 6월 말 기준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수익률이 8.25%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개별 자산군별로 보면 주식이 14.39%, 채권이 1.87%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주식과 채권 수익률이 각각 -19.27%, -16.65%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
진승호 KIC 사장은 주식 수익률 관련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과 함께 긴축 우려가 완화됐고, 미국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물경제가 유지되며 경기침체 우려도 줄었다”면서 “이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등으로 타격을 입은 금융 섹터에는 벤치마크 대비 낮은 비중,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인 테크 주식에는 장기간 투자 비중을 확대해 온 점도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진 사장은 채권 수익률에 대해서는 “미국 달러화의 상대적 약세, 그리고 시장금리의 완만한 하락이 채권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SVB 상황에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위험자산 시장이 빠르게 안정돼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한편 대체투자 수익률에 대해 진 사장은 "매년 연말에 자산 재평가를 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최근 5년 연 환산 수익률 9.68%라는 양호한 장기성과를 기록하고 있음을 참고삼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진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창립 18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반복되는 시장 사이클에도 성과 변동성을 완화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자산배분 역량 고도화 △보완 전략 도입 등을 통한 주식 투자성과의 변동성 관리 강화 △대체자산 투자의 점진적 비중 확대 △우수 인재 유지 및 영입 확대 등이다.
구체적으로 자산배분 역량 고도화 관련해서는 거시경제 분석 전문가 등 관련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전략적 자산배분 분석 모델을 정교화하고 장기 자산배분 효과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주식 투자성과의 변동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도입한 보완 전략도 언급했다.
보완 전략이란 전체 포트폴리오가 종목, 섹터, 스타일 등 특정 리스크 요인 측면에서 쏠림이 없는지 상시 모니터링하고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 헷지를 실시해 변동성을 제어하는 전략을 뜻한다.
대체자산 투자 관련 진 사장은 "대체투자는 취임 당시 전체 포트폴리오의 16% 수준이었지만 23%까지 비중을 높였다"며 "오는 2025년까지 25%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의적절한 인력 충원과 전문인력을 충원 계획도 밝혔다.
진 사장은 "KIC는 그간 최고의 인재를 충원하고 교육·훈련에 힘써왔지만 여전히 더 많은 전문인력이 필요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KIC의 1인당 운용 규모는 약 5억7000만달러로 1인당 2억6000만 달러를 운용하는 캐나다 CPPIB, 3억8000만 달러를 운용하는 싱가포르의 GIC 등 주요 글로벌 투자자와 비교해 훨씬 큰 규모다.
진 사장은 "그만큼 투자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뜻"이라며 "특히 대체투자의 경우 투자 건 발굴 및 심층적인 검토와 의사결정, 그리고 이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창립 18주년을 맞은 KIC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과제로 △인도 뭄바이 사무소 신설 △국내 기업의 첨단 기술 기업 인수·합병(M&A) 등 해외 진출 시 공동투자 참여 △책임투자 강화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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