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어둠잔, 희망의 빛을 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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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게 비추던 TT의 희망의 빛.
1경기에서는 LPL을 비추던 마지막 희망의 빛, TT의 유칼-호야가 끝내 빛을 잃었다.
이로써 10패를 기록하게 된 TT. LPL을 가늘게 비추던 희망의 빛은 사라졌다.
다만 일찌감치 플레이오프행 희망이 꺼졌던 타 팀들과는 달리 마지막까지 LPL의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끌었던, 뜨거웠던 여름만큼이나 뜨거웠던 유칼-호야 그리고 TT의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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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가늘게 비추던 TT의 희망의 빛. 그러나 '어둠잔'의 앞에서는 너무나도 무력했다.
12일 오후 4시, 중국 3개 지역(수저우-선전-상하이)에서 펼쳐진 2023 LPL 서머 7주 3일차 경기에서는 LNG가 TT를 2-1로 FPX가 NIP를 2-0으로, BLG가 RNG를 2-1로 각각 제압했다. 출전 용병은 스카웃-타잔(LNG), 유칼-호야(TT)였다.
1경기에서는 LPL을 비추던 마지막 희망의 빛, TT의 유칼-호야가 끝내 빛을 잃었다. 스카웃-타잔의 활약, 그리고 잠잠하던 LNG의 탑 라이너 지카가 뜻밖의 분투를 펼친 것이 원인이었다.
1세트에서는 지카(잭스)가 승패를 갈랐다. 16분 전령교전에서 TT의 원거리딜러 1XN(아펠리오스)과 1-1로 대치, 전장에서 그를 이탈시켰다.
원딜 없는 교전을 펼친 TT는 첫 단체교전에서 전령도, 4킬도 내주며 완패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5천의 글로벌골드. 상대가 용(베이촨)-바텀 타워(유칼)로 별동대를 운영하자 LNG는 '1전령 3타워'라는 미친 가성비의 교환을 만들어내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결국 20분 바론이 경기를 갈랐다. 야오야오의 환상 이니시에이팅, 유칼의 모래병사들도 무너져가는 슈리마 제국을 다시 세우지 못했다. 바론과 에이스를 허용한 TT의 슈리마 제국은 상대의 치밀한 돌려깎기와 거리조절에 야금야금 영토를 갉아먹히며 28분 무너졌다.
2세트, 제국을 잃고 야생에서 방랑하던 TT는 몰락한 왕 그리고 '야생 동물'들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특히 카멜레온(니코, 유칼)-악어(레넥톤, 호야)의 활약이 눈부셨다. 24분 화염의 영혼을 획득했으나, 상대의 잘라먹기에 계속해서 킬을 허용하던 TT는 결국 2 7분 바론을 내줬다.
그러나 30분 장로드래곤 교전에서 유칼이 상대 한가운데 궁극기를 활용해 진영을 붕괴한 사이, 호야가 전진 돌격을, 그 뒤를 1XN이 따르며 교전 4-2 대승을 거뒀다. 결국 2분 뒤 다시 펼쳐진 32분 장로드래곤 교전에서 유칼이 5인 궁극기를 성공시키며 교전을 완승, 그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3세트에서는 '어둠잔' 타잔의 녹턴과 스카웃의 니코가 희망의 빛을 지워버렸다.
9분과 12분, 각각의 미드라인 교전에서 타잔-스카웃은 유칼(아지르)을 어둠 그 안에서 쓰러지게 했다. 유칼의 모래병사들도 유칼에게 닥치는 어둠마저 몰아낼 수는 없었다. 다른 TT의 인원들도 몰려드는 어둠의 위협 속에 영토를 수성하지 못했다.
결국 TT는 23분 바론버스트를 시도했으나, 타잔이 뚜벅뚜벅 걸어와 바론을 스틸하는, TT로써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이어 스카웃(니코)의 궁극기가 유칼에게 작렬,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10패를 기록하게 된 TT. LPL을 가늘게 비추던 희망의 빛은 사라졌다. 반면 LNG는 이날 승리로 11승째를 기록, 최소 6위를 확정했다.
다만 일찌감치 플레이오프행 희망이 꺼졌던 타 팀들과는 달리 마지막까지 LPL의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끌었던, 뜨거웠던 여름만큼이나 뜨거웠던 유칼-호야 그리고 TT의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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