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으로 레바논 헤즈볼라 대원 3명 부상

김예슬 기자 2023. 7. 13.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바논 남부에서 친(親)이란 세력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조직원 3명이 이스라엘 측 총격으로 부상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헤즈볼라 조직원 3명이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도 헤즈볼라 지도자 하예드 하산 나스랄라가 레바논-이스라엘 간 분쟁 지역인 골란고원 일대에 대한 탈환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이스라엘에 빼앗긴 골란고원 탈환할 것"
레바논 군용 차량과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 소속 군용 차량이 1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마을 크파르 킬라에서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을 순찰하고 있다. 23.07.12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레바논 남부에서 친(親)이란 세력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조직원 3명이 이스라엘 측 총격으로 부상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벌여온 골란고원이 다시 달궈지면서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헤즈볼라 조직원 3명이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다쳤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수류탄이 발사됐고, 세 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용의자들이 북쪽 방호벽에 접근해 방호벽을 파괴하려 시도했다"며 "군인들은 이들을 발견하고 이들과 거리를 두기 위한 수단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에 기반을 둔 헤즈볼라는 1975년 시작된 레바논 내전 중 창설됐다. 당시 내전은 시리아와 이스라엘 간 대리전 양상으로 흘러갔는데,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의 영향을 받은 이들이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게릴라전에 나서며 세력을 키웠다. 이들은 '신의 당'을 의미하는 헤즈볼라를 단체명으로 채택, 이란과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지원을 받아 왔다.

시리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현재까지도 이스라엘과 종종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충돌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대리전으로 보기도 한다.

헤즈볼라 지도자 하예드 하산 나스랄라가 12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에 빼앗긴 골란고원의 알가자르 마을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23.07.12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이번 사건도 헤즈볼라 지도자 하예드 하산 나스랄라가 레바논-이스라엘 간 분쟁 지역인 골란고원 일대에 대한 탈환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발생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빼앗긴 남부 알가자르 마을을 포기할 수 없다"며 "레바논이 어떤 전제 조건도 없이 알가자르를 되찾기 위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지난 2006년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인 골란고원을 두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당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군인 2명을 납치해 34일간의 전쟁을 벌였고, 이 전쟁으로 1000명 이상의 레바논인과 15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이때 알가자르 북부를 점령했다.

나스랄라는 최근 이 지역에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머물 수 있도록 천막을 설치해 놓은 상태로, 이스라엘군이 이 천막을 철거하려고 할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강행하겠다고 위협했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