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화성 18형' 두 번째 발사 성공한 북한, '분위기 반전'도 성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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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12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참관 하에 '화성-18형'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성-18형'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북한이 지난 4월 처음 발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그래서 액체연료 ICBM을 개발한 뒤 고체연료 기반의 ICBM으로 전환해가고 있는 중인데,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발사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성공했다는 것은 그만큼 미사일의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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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12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참관 하에 '화성-18형'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성-18형'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북한이 지난 4월 처음 발사한 바 있습니다. 어제 발사가 두 번째 발사인 셈입니다.
왜 중요한데?
액체연료 미사일은 연료 주입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적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요격에 취약합니다. 반면, 고체연료 미사일은 언제든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발사준비시간이 단축되고 그만큼 방어하는 쪽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북한은 어제 발사한 '화성-18형' 미사일이 최대 고도 6648.4km까지 상승하며 1001.2km를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첫 발사 때에는 북한이 최대고도나 비행거리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당시 우리 군 관측으로는 최대고도 3000km 미만에 비행거리는 1000km 정도로 추정됐습니다. 단순 비교를 해보더라도 4월 발사에 비해 추진력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미사일인데도 이렇게 추진력의 차이가 난 이유는 북한 발표에서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발사 당시 북한은 "시간지연 분리시동방식으로 미사일의 최대속도를 제한하면서" 시험발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발사였던 만큼 미사일이 최대 속도에 도달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검증을 했다는 뜻입니다.
한 걸음 더
북한이 이런 대미위협을 가중시키는 와중에 '화성-18형' 발사가 이뤄진 셈인데, ICBM 발사는 우리보다는 미국을 향한 위협인 만큼 북한이 대미 긴장의 수위를 여러 갈래로 높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대미 긴장 수위를 높이려 하는 것일까요.
오는 27일은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입니다. 북한은 이날을 미국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날이라는 의미로 '전승절'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올해 '전승절'은 70주년이라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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