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서 사상 첫 MLB 개막전 개최

이병욱 기자 2023. 7. 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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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공식 경기가 열린다.

MLB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년 3월 20~21일 서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며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2연전이 내년 정규리그 개막전"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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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21일 다저스-샌디에이고 공식 개막전
경기장은 국내 날씨 고려 고척스카이돔 유력
서울, 도쿄 이어 아시아 두 번째 MLB 개막전 개최
샌디에이고 김하성 "상상도 못했던 일" 환호

내년 국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공식 경기가 열린다.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연합뉴스


MLB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년 3월 20~21일 서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며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2연전이 내년 정규리그 개막전”이라고 보도했다.

MLB 사무국은 한국 경기 개최 장소를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3월 하순 한국의 추운 날씨를 고려해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MLB 사무국이 오래 전부터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정규리그를 벌이는 방안을 우리와 협의해 왔다”며 “MLB 사무국 관계자가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현지 환경 등을 실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를 기치로 MLB 선수노조와의 합의로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정규리그를 진행하는 월드 투어를 추진해왔다. MLB 공식 개막전이 미국이 아닌 곳에서 열리는 건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2004년·2008년·2012년·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 이어 내년 서울이 9번째다. 서울은 아시아에서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MLB 공식 개막전을 개최하는 도시가 된다.

특히 다저스는 시드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 2014년 이래 두 번째이자 10년 만에 미국 밖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스탠 캐스틴 다저스 사장은 “박찬호(은퇴),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다저스에서 뛴 선수들을 포함해 풍부한 야구 전통과 재능을 지닌 한국에서 우리 선수들이 기량을 뽐낼 생각에 설렌다는 걸 알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999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몬테레이에서 MLB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밖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 샌디에이고는 올해 멕시코 시리즈에 이어 2년 연속 월드 투어에 참여한다. 에릭 그룹너 샌디에이고 구단 최고경영자도 “한국은 풍부한 전통과 열정적인 팬, 현재 샌디에이고 팬들이 좋아하는 김하성을 비롯한 재능 있는 선수들을 지닌 대단한 야구의 나라”라며 “샌디에이고 구단은 다저스와 함께 역사적인 2024 서울시리즈에서 지구촌 야구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특히 공식 SNS 계정에 태극기를 두른 김하성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김하성은 “제가 입단했을 때 조국에서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기뻐했다.

한편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한국에서의 공식 개막전에 앞서 한국 프로야구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서울 시리즈’를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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