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티’말고 ‘트렌타’주세요”…스타벅스, 초대용량 사이즈 국내 도입

박아영 2023. 7. 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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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현재 가장 큰 컵 크기인 '벤티'보다 더 큰 컵이 나온다.

북미 지역에서만 판매하던 1ℓ에 가까운 초대용량 사이즈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도입된다.

12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 20일부터 9월30일까지 일부 아이스 음료에 '트렌타' 사이즈를 추가해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가 북미지역에서만 판매하던 초대용량 사이즈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도입하기로 한 이유는 한국인의 못 말리는 커피 사랑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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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30온스(887mL) 사이즈 '트렌타' 추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 택한 이유는
직장인 커피 테이크아웃과 ‘얼죽아' 문화 덕분
왼쪽부터 차례대로 톨, 그란데, 벤티, 트렌타 사이즈.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에서 현재 가장 큰 컵 크기인 ‘벤티’보다 더 큰 컵이 나온다. 북미 지역에서만 판매하던 1ℓ에 가까운 초대용량 사이즈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도입된다.

12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 20일부터 9월30일까지 일부 아이스 음료에 ‘트렌타’ 사이즈를 추가해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사이즈 출시는 지난 1999년 국내 1호점 개점 이후 처음이다.

트렌타는 이탈리아어로 30을 의미하는 말로, 용량이 30온스(887㎖)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이스 음료 기준으로 톨(12온스·355㎖), 그란데(16온스·473㎖), 벤티(24온스·591㎖)에 이어 가장 큰 대용량 사이즈다.

스타벅스가 북미지역에서만 판매하던 초대용량 사이즈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도입하기로 한 이유는 한국인의 못 말리는 커피 사랑 때문이다.

한국에는 직장인들의 커피 테이크아웃,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문화가 확고해 소비자들이 용량이 큰 음료, 차가운 음료를 찾는다. 따뜻한 차를 조금씩 자주 즐겨 마시는 중국과 일본, 테이크아웃보다는 매장에서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베트남과는 차이가 있다.

트렌타 용량은 일부 아이스 음료에만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콜드 브루’(6900원), ‘자몽 허니 블랙 티’(7700원),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7900원) 3종에 한해 우선 운영될 예정이다. 소비자 반응을 보고 향후 사이즈 적용 음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 코리아 24주년을 기념해 고객들의 요청에 응답하고자 트렌타 사이즈를 출시했다”며 “한정 기간 판매 이후 고객 반응과 의견을 토대로 확대 운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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