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굶주림 인구 코로나19 거치며 1억2천만 명 늘어

조태현 2023. 7. 13. 11: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등 "기아인구 7억3천5백만 명"
2019년 코로나19 전에 비해 1억2천2백만 명 늘어
서아시아·카리브해·아프리카, 5명 중 1명 기아
24억 명 일상 끼니 접근 어렵고 9억 명 끼니 불안

[앵커]

전 세계적으로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1억 2천만 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는 7억 3천 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조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극심한 기아와 내전을 피해 몸을 피한 난민캠프에서도 가장 궁한 것은 음식입니다.

[수단 난민 :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건강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끼니입니다.]

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산하 5개 기구는 지난해 이처럼 굶주림에 시달리는 인구를 7억 3천5백만 명가량으로 추산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9%에 이릅니다.

이 수치는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1억 2천2백만 명 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기존 요인이었던 분쟁이나 극심한 기후변화 이외에도 팬데믹 기간 식량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등 경제충격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신디 홀먼/세계식량농업기구 선임 경제학자 : 많은 경제 충격이 요인이 됐습니다. 지난해 경험한 식품 가격 인상이나 인플레이션 같은 충격 때문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는 줄었습니다.

반면 서아시아와 카리브해, 아프리카는 5명 가운데 1명이 굶주림을 겪습니다.

세계식량계획 등은 전 세계 인구의 30%인 24억 명이 일상적인 끼니 접근이 어렵고 이 가운데 9억 명은 심각한 끼니 불안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2030년까지 굶주림 종식과 식량 안보를 확보하겠다는 유엔의 목표를 달성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조태현 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YTN 조태현 (jwryo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