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농심 회장 취임 2주년…"2030년 美 라면 1위 오를 것"

[사진제공: 농심]

신동원 농심 회장이 지난 1일로 취임 2년을 맞았습니다.

오늘(13일)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 매출을 지금의 3배 수준인 15억달러로 끌어올리고, 미국 라면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농심을 이를 위해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농심은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 및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라면의 인기가 치솟으며 공급량이 부족해지자 지난해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해 공급을 확대했습니다.

이에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40.1%, 영업이익이 604.1% 증가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미국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자 신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5억달러', '미국 라면시장 1위'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와 1위 업체와 점유율 차이를 감안하면 미국 시장 비전은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농심의 북미 지역 매출은 4억9천만달러고,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로 일본 토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입니다.

또, 신 회장은 국내 시장에서도 더욱 내실을 다질 것을 주문해 왔습니다.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 운영 전반에서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줄이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이익률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스마트팜, 비건 푸드,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신 회장은 '젊은 농심'이 되기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지난해 자율복장제도를 도입했고 직급체계를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해 보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또 안성탕면 팝업스토어에 이어 올해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MZ세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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