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원희룡 백지화 발언 성급..문제 일으켰으니 스스로 해결해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너무 성급한 판단을 했고, 제대로된 설명없이 백지화해 하나의 정치적 문제로 부각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여당이 대화로 합리적으로 할 생각을 하지 않고 야당이 공격하면 따라서 공격하는 정치를 하니 우리나라 정치가 풀리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백지화 사태에 대한 원 장관 책임에 대해선 "자기가 문제를 일으켰으니 스스로 해결해야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의 사과 요구가 없으면 사업 재추진을 하지 않겠다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사과를 하겠냐"며 "불가능한 이야기를 또 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이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모습처럼 보인다며 슬기롭지 못하다고 말하면서, '과도한 우려'라고 말한 정부를 향해선 국민 스스로 나온 생각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