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US 어댑티브오픈 골프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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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프로 골퍼 이승민(26·하나금융그룹)이 US 어댑티브오픈 2연패를 아쉽게 놓쳤다.
이승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캘리포니아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쳤다.
US 어댑티브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며 각종 장애를 지닌 골프 선수들이 출전해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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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SKT 어댑티브오픈·KPGA 코리안투어 출전
이승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캘리포니아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한 이승민은 우승자 킵 포퍼트(잉글랜드)와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US 어댑티브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며 각종 장애를 지닌 골프 선수들이 출전해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이승민은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단 1타 차이로 아쉽게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US 어댑티브오픈 2대 챔피언이 된 포퍼트는 뇌성마비 장애를 지닌 선수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우승했다. 포퍼트는 지난해 영국 장애인 골프대회 우승에 이어 US 어댑티브오픈까지 제패하며 장애인 골프 최강자로 군림했다.
이승민은 자폐성 발달장애 3급 장애인 최초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 US 어댑티브오픈에서 우승한 뒤 골프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와 맞물려 골프 팬들에 큰 감동을 주고 자폐성 발달 장애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했다.
이승민은 귀국한 뒤 올해 8월 국내에서 열리는 SKT 어댑티브오픈에 출전하고, KPGA 코리안투어에도 자력 출전한다. 코리안투어에서 올해만 두 차례 컷 통과에 성공하며 리랭킹으로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이승민은 “처음으로 스스로 대회에 출전하는 기회를 만들어 기쁘다. 후반기에 나가는 대회 중에서 꼭 톱 10에 한 번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라이엔 잭슨(미국)이 9오버파 225타로 우승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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