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소금 장기호, “BTS RM 두 번이나 인스타에 곡 올려줘 무한감사”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국 시티팝의 원조’ 빛과 소금의 장기호(Kio)와 오리진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밴드 키오리진이 MBC ‘한국 범죄백서’의 모든 삽입 음악을 한데 모아 동명의 새 앨범을 발표했다.
MBC 예능 ‘심야괴담회’를 론칭한 임채원 PD가 만든 범죄다큐멘터리 ‘한국 범죄백서’는 MBC 소장 영상자료를 통해 재조명해하는 총 4부작 아카이브 다큐멘터리로 방영되고 있다. 범죄는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전제 아래 국내에서 일어난 역대 최악의 범죄 사건들을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일 공개된 앨범에는 ‘나이트 플라이트’(Night Flight), ‘이블 노즈’(Evil Nose), ‘한국 범죄백서’, ‘크라잉 포 더 모먼트’(Crying for The Moment) 등 12곡이 담겼다. 동명의 프로그램 타이틀 송 ‘한국 범죄백서’는 1980~1990년대 사운드가 돋보이는 레트로 한 밴드 음악이다.
장기호(베이스)를 비롯해 사랑과 평화 이철호(퍼커션), 대니정(색소폰), 블랙홀 주상균(기타) 등 유명 뮤지션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장기호는 최근 BTS의 RM이 빛과 소금의 히트곡 ‘오래된 친구’를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가 됐다. RM은 지난해 6월에도 빛과 소금 6집 신곡 ‘Blue Sky’를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의 일정을 마치고 인스타그램에 올린 바 있다.
이 곡의 작사, 작곡자인 장기호는 세계적인 한국인 후배 뮤지션이 두 번씩이나 SNS에 게재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내며 “음악적으로 다양한 취향을 갖고 있는 RM이 진정한 세계적인 뮤지션으로서 무한 질주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개인 앨범 제작을 기획 중인 장기호는 “RM이 같이 노래하면 어울릴 작품도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RM과 음악적 역량을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구상하는 작품은 새로 만든 곡 2곡과 기존 작품 중에서 완성도가 부족했던 1곡을 선택해 3곡씩 3~4차례 연이어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새 음반은 어쿠스틱과 일렉트릭이 조화를 이루어 장기호의 음악적 목표인 로맨틱(Romantic)하고, 지적(Intelligent)이고, 카리스마 있고(Charismatic), 행복(Happy) 한 사운드에 집중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6년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김현식 김종진 전태관 장기호 유재하) 멤버로 활동을 시작한 장기호는 1990년 빛과 소금 1집 발매 이후 현재까지 6집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과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사진제공=브라운컴퍼니]-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