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자'에 대한 스케치 북 응원 물결, 팀 경계 넘는 KIA팬들의 찐사랑...도대체 어떤 선수이길래…[광주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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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맨이 된 내야수 류지혁이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 팬을 만났다.
KIA 팬들은 미리 준비한 문구를 스케치 북에 적어 떠난 류지혁을 열렬히 응원했다.
2020 시즌 중 홍건희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류지혁은 세 시즌 동안 누구 못지 않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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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맨이 된 내야수 류지혁이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 팬을 만났다. 류지혁은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6차전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연전 첫 경기였던 11일 광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이날 광주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류지혁은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섰다.
타석에 들어서며 헬멧을 벗고 3루측, 홈 뒤, 1루측 관중석을 향해 90도 인사를 했다.
KIA 팬들은 미리 준비한 문구를 스케치 북에 적어 떠난 류지혁을 열렬히 응원했다. '어디서든 Happy Baseball', '거기서도 아프지 말고 꽃길만 걷자' '삼성라이온즈 분들, 잘 부탁드립니다'는 등 진심어린 마음을 담았다.
첫 광주 복귀전. 안타를 쳤더라면 이례적으로 KIA 측 3루 관중석 박수도 받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아쉽게 친정 상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1 동점을 만든 3회초가 아쉬웠다. 1사 3루에서 파노니와 6구째 승부 끝에 이번에는 바깥쪽 141㎞ 커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파노니-김태군 배터리의 허를 찌른 코스 승부에 두번 모두 당했다. 4타수 무안타. 팀도 2대3으로 패했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삼성에 류지혁의 가세 효과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전천후 카드'인 그는 오자마자 햄스트링으로 이탈한 '군 시절 친한 형' 오재일의 1루 큰 공백을 소리 없이 메워주고 있다.
타선에서도 화려하지 않지만 그가 이름을 올리면 짜임새가 생긴다. 흐름을 읽고 대처할 줄 아는 시야와 실력이 있다. 이적 후 3타점을 기록중인 류지혁에 대해 삼성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이 찬스에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부분이 조금 부족했는데 류지혁 선수는 그런 부분을 해결해주는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 안타가 아니어도 희생플라이를 만들어주는 능력 있다. 쉽게 타점을 올려주며 경기 흐름을 안 빼앗기는 부분이다. 경험이나 수비에서도 메울 수 있는 능력도 있고, 중요한 순간 해주는 클러치 히터 능력도 기대가 된다"고 칭찬했다.
더그아웃 내에서의 역할도 중요한 가치다.
2020 시즌 중 홍건희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류지혁은 세 시즌 동안 누구 못지 않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남다른 워크에식과 팀워크를 우선시 하는 헌신의 캐릭터. 동료와 팬들 모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던 선수였다.
꼭 필요했던 안방마님 김태군을 얻은 기쁨과는 별개로 류지혁이 떠난 건 아픔이었다.
진심 어린 KIA팬들의 앞날 축원 속에 정 들었던 챔피언스필드 타석을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밟았다. 선수도 팬들도, 그리고 옛 동료들도, 여러 갈래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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