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가 개발한 ‘스마트 컨테이너’ 실증 작업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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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가 개발한 '스마트 컨테이너'가 실제 해상 환경에서 어느 정도 기능을 발휘하는지 등을 살피는 작업이 이뤄진다.
13일 해양수산부는 '스마트 컨테이너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만든 제품에 대한 성능 확인이 14일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 6월 동아대를 스마트 컨테이너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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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접목한 시제품 성능 점검… HMM은 운송 선박 지원
동아대, 2021년 사업 주관 기관으로 뽑힌 뒤 연구·개발 착수
동아대가 개발한 ‘스마트 컨테이너’가 실제 해상 환경에서 어느 정도 기능을 발휘하는지 등을 살피는 작업이 이뤄진다.
13일 해양수산부는 ‘스마트 컨테이너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만든 제품에 대한 성능 확인이 14일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 작업 구간은 부산신항~싱가포르~인도~브라질~부산신항이다. 스마트 컨테이너를 운송할 선박(Brave호·8600TEU)은 HMM이 지원한다.
스마트 컨테이너는 기존 제품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구조다. 실시간 위치 및 화물 상태 관제가 가능해 ‘차세대 컨테이너’라고 불린다. 해수부는 기존의 탈부착형 점검 장치로는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최근 각국 항만의 급속한 무인화로 위치 추적·충전·통신·원격제어 기능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장착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스마트 컨테이너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2021년 6월 동아대를 스마트 컨테이너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동아대는 국비 83억 원을 지원받아 4년 일정으로 14개 기업 및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실증 기간에 해수부는 스마트 컨테이너에 내장된 통신 장비를 통해 위치, 온도, 습도, 충격 등과 같은 외부 상황이 선박에 원활하게 전달되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선박의 송수신 연결체계(BTS)는 전송받은 화물 정보를 다시 이번 사업에서 개발 중인 ‘스마트 컨테이너 서비스 플랫폼’으로 전송하게 된다. 아울러 많은 수작업이 필요해 인명 피해가 잦은 현재의 컨테이너에 비해 시제품이 얼마나 안전성을 보장하는지 등도 살핀다.
해수부는 실증 작업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한 뒤 2024년에 스마트 컨테이너 상용화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렇게 되면 해상 운송 중에도 화물에 대한 실시간 충격 예방과 온도 관리가 가능해 주변 환경변화에 민감한 첨단부품(반도체), 냉동식품 등의 원활한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첨단 물류 산업의 3대 축인 ‘스마트항만’ ‘스마트 선박’에다 ‘스마트 컨테이너’ 기술까지 더해지면 2030년에는 완전한 스마트 해상물류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기회도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에서는 스마트 컨테이너 시장 규모를 2025년 최소 22억 달러(2조4000억 원), 2034년 101억 달러(11조4000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운물류의 디지털화는 수출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스마트 컨테이너를 통해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우월한 지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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