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 억대 피싱 사기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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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억대의 피싱 사기를 당했다.
13일 창진원 관계자에 따르면 창진원은 지난달 말 해외 사업인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사업과 관련해 싱가포르 컨설팅 업체인 '레인메이킹'에 13만 5천 달러(한화 1억 7500만원 상당)를 송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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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억대의 피싱 사기를 당했다.
13일 창진원 관계자에 따르면 창진원은 지난달 말 해외 사업인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사업과 관련해 싱가포르 컨설팅 업체인 '레인메이킹'에 13만 5천 달러(한화 1억 7500만원 상당)를 송금했다.
레인메이킹 측에서 이메일로 현지 컨설팅 비용의 절반을 HSBC 은행에 송금해 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며칠 뒤 레인메이킹 측에서 또다시 이메일로 인보이스(송장)을 보내 '돈을 입금해달라'고 요구했다.
뭔가 잘못된 것을 느낀 창진원이 자체 확인한 결과 처음 입금을 요구한 이메일은 '레인메이킹'을 사칭한 피싱 메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레인메이킹의 실제 이메일은 '.io'로 끝나는데, 피싱 메일은 '.com'으로 살짝 바뀐 유사 메일이었던 것.
창진원 관계자는 "레인메이킹 측과 화상회의도 하고 전화 통화도 하면서 송금 문제를 실제로 논의해왔다"며 "피싱 세력들이 창진원-레인메이킹 간의 이메일 대화를 이전부터 들여다 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창진원 내 정보 보안 시스템과 관련해서 그는 "정보 보안 시스템은 잘 운영되고 있다"며 "레인메이킹 쪽이 뚫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잘못 송금한 자금의 회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스타트업센터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주요 국가에 개설된 창업 보육 공간으로, 현지 진출과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중기부 산하 창진원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사업을 함께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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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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