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1호 상생' 한화생명 찾은 이복현 "금융권 전반에 확산되길"

한유주 기자 2023. 7. 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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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보험업계 최초로 상생금융상품을 발표한 한화생명을 찾았다.

이 원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회사들이 함께 상생하고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한화생명의 상생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날 보험업계 상생금융 1호 상품인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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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저소득 청년 위한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 발표
금감원·한화생명 월드비전에 후원금 2억원 전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보험업계 최초로 상생금융상품을 발표한 한화생명을 찾았다. 이 원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회사들이 함께 상생하고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한화생명의 상생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한화생명 본사에서 열린 '상생친구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보험업계 상생금융 1호 상품인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을 발표했다.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가칭)은 5년 만기 저축보험으로, 은행권 '청년도약계좌'의 장점에 보험사만의 강점을 더한 상생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인 만 20~39세까지로 은행의 청년도약계좌보다 지원 범위가 넓다. 보장금리는 5년간 기본 5%로, 보험기간 동안 결혼이나 출산을 할 경우 납입금액의 일정 비율을 보너스로 지급한다. 가입 1개월 후부터는 원금이 보장(환급률 100% 이상) 되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추가납입과 납입유예 기능도 탑재했다. 납입 중 여유자금이 생기면 매달 월 보험료의 50% 내에서 추가 납입이 가능해 더 많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계약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땐 납입유예 기능을 이용해 해약을 피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개발 과정을 거쳐 1~2개월 내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기반을 지원하는 '상생친구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월드비전,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 협력기관과 함께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의 자립을 지원하고 한부모가정을 비롯한 저소득층 청소년에 금융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문화소외계층에는 아동 문화체험 지원을, 보호시설 아동∙청소년에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과 금감원은 약 2억원의 후원금을 모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한화생명은 또 지난달 금감원이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한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을 앞서 내놓은 바 있다. 이 상품은 취약계층 자녀가 월 1만원대의 보험료로 각종 질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보장만 사업비를 최소화 해 만든 상품이다.

이 원장은 "2030 디딤돌 저축 보험은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과 결혼‧출산을 앞둔 젊은 부부들을 배려하여 중장기 자산형성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상생친구 어린이 보험은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최소한의 경제적 부담으로도 충분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전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준비된 상생친구 프로젝트는 가족 등을 돌보느라 미처 자신을 보살필 틈이 없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들이 자립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좋은 상생 금융상품 개발과 취약계층 지원, 국민과 산업에 대한 자금공급 노력 등을 통해 국가 경제를 지원하고 뒷받침 한다면 우리 금융산업은 미래에 더 큰 발전의 과실을 얻게 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도 금융회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다양한 제도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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