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회장 "농심 미래, 해외시장에 달렸다…2030년 美시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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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을 맞은 신동원 농심 회장이 2030년까지 미국 시장 연매출을 현재의 세 배 수준인 15억달러(약 1조9179억원)로 끌어올려 현지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3일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농심의 미래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2030년까지 미국에서 연매출 15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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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국 3공장 착공…연매출 15억불 달성 목표
취임 2주년을 맞은 신동원 농심 회장이 2030년까지 미국 시장 연매출을 현재의 세 배 수준인 15억달러(약 1조9179억원)로 끌어올려 현지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 회장은 지난 1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해외시장이 성패 가를 것…2030년 美 1위 달성"
13일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농심의 미래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2030년까지 미국에서 연매출 15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신 회장은 "1분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미국 시장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 세계 1위 라면기업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미국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농심은 목표 달성을 위해 이르면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1984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미국에 진출한 농심은 현재 캘리포니아주 랜초에 두 개의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1공장 옆에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생산능력이 70% 개선됐다. 그 결과 1분기 농심 미국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1%, 604.7% 급증한 1647억원, 180억원을 기록했다. 농심 전체의 영업익 증가분 294억원 중 미국법인 증가분(154억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국 사업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고 판단한 신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을 세 배 수준으로 끌어올려 현지 라면시장 1위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농심은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4억9000만달러(약 6266억원)의 매출을 거둔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로 일본 토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로 집계됐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와 1위 일본 업체와 점유율 차이를 감안할 때 미국 시장의 비전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AI 발전 등 사회변화에 대비 …준법·정도경영 임해야"
신 회장은 적극적 해외 사업 확장과 함께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에 대비하고 준법 및 정도경영에 임할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디지털 전환(DT)를 전사로 확대해 모든 업무를 더욱 스마트하게 하는 농심으로 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취임 후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업무방식에 적용하는 'DT 프로젝트'fmf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생산현장에 AI를 도입해 불량률을 낮추는 등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식품 안전 수준을 한층 높였다고 농심은 전했다.
신 회장은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는 날로 더욱 커지고 있다. 준법경영과 정도경영에 있어 조금의 어긋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찰스 다윈의 '살아남는 종(種)은 가장 강한 종이나 가장 똑똑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변화는 미래의 농심을 이뤄 가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연하고 열린 마음으로 우리 앞에 놓인 숙제를 하나하나 지혜롭게 해결하며 더 밝은 우리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자"고 독려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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