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욱 명지대 코치의 주문, “동기애를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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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도 믿고 서로 도와주면서 동기애를 가지라고 주문했다."
14점 차이를 단숨에 따라잡는 장면을 언급하자 임상욱 코치는 "팀도 믿고 서로 도와주면서 동기애를 가지라고 주문했다. 그 덕분이다"고 했다.
임상욱 코치는 "한양대와 좋은 대결을 했다. 한양대 선수들이 수비 투지가 있어서 이를 더 다듬는다면 남은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을 거다"고 코치로 팀을 이끄는 같은 처지인 김우겸 코치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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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쉽게 보기 힘든 경기가 펼쳐졌다. 양팀 모두 감독 없이 코치가 이끄는 팀끼리 맞대결이었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과 김태진 명지대 감독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감독과 코치를 맡고 있다. 예전에는 대표팀에 뽑힌 선수가 대회기간에 나와 출전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올해는 대표팀 훈련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감독들 역시 마찬가지.
이 때문에 김우겸 한양대 코치와 임상욱 명지대 코치의 지략 대결이 펼쳐진 것이다.
조선대는 3대3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강양현 감독이 대회에 참가했을 때 장우녕 코치로 대회를 치른 적이 있다. 그렇지만, 두 팀 모두 감독의 공석으로 두 코치끼리의 대결은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다.
경기 초반 기세를 잡았음에도 연속 19점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던 명지대는 3쿼터 중반 반대로 연속 14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60-68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임상욱 코치는 “내 실수가 많았다. 수비를 안 바꿔도 되는데 지역방어로 바꿔서 3점슛을 내줬다. 작전시간이나 (선수를) 바꿔야 할 때 바꾸지 않는 등 실수를 많이 했다”며 자책한 뒤 “선수들은 다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선수 교체 등 경기를 운영하는 면에서는 재미도 있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14점 차이를 단숨에 따라잡는 장면을 언급하자 임상욱 코치는 “팀도 믿고 서로 도와주면서 동기애를 가지라고 주문했다. 그 덕분이다”고 했다.
임상욱 코치는 “종별에서도 동국대, 한양대와 우리가 같은 조다. 또 피 튀길 거 같다(웃음). 재미있게 해봐야 한다”며 “마지막 4분 동안 리바운드를 뺏긴 게 컸다. 선수들에게도 4분 남았으니까 리바운드를 꼭 지키자고 했었다. 프레스를 붙어 선수들이 힘들어 체력 때문인지 점프가 나오지 않았다. 그런 운동을 좀 더 많이 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명지대와 한양대는 똑같이 연세대, 경희대와 차례로 맞붙는다.
임상욱 코치는 “한양대와 좋은 대결을 했다. 한양대 선수들이 수비 투지가 있어서 이를 더 다듬는다면 남은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을 거다”고 코치로 팀을 이끄는 같은 처지인 김우겸 코치를 격려했다.
명지대는 14일 오후 7시 경희대와 경기를 갖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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