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소비전력 33% 낮춘 車 플래시 메모리 양산

전혜인 2023. 7.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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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업계 최저 소비전력을 가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유니버셜 플래시 메모리(UFS) 3.1 메모리 솔루션 양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으로 전장 스토리지 제품군의 응용처를 확대하며 지난해 출시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ADAS) UFS 3.1 제품과 함께 최근 중요성이 확대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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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새롭게 양산하는 초저전력 차량용 UFS.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업계 최저 소비전력을 가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유니버셜 플래시 메모리(UFS) 3.1 메모리 솔루션 양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자동차 부품 업체에 공급하며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UFS는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인 제덱(JEDEC)의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차세대 초고속 플래시 메모리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제품은 256GB 라인업 기준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전력이 약 33% 개선된 것이 특징으로, 자동차 배터리의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량 등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품은 256GB 제품 기준 연속 읽기 속도 2000MB/s, 연속 쓰기 속도 700MB/s를 제공한다. 또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2단계를 만족한다.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512GB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으로 전장 스토리지 제품군의 응용처를 확대하며 지난해 출시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ADAS) UFS 3.1 제품과 함께 최근 중요성이 확대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규모는 635억달러를 넘어섰으며 2026년까지 962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도 차량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전장 시스템의 고도화로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탑재량이 대거 늘고 사양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토모티브 UFS 제품을 예시로 들면 지난해 기준 차량당 약 47GB의 UFS가 적용됐다면, 2027년에는 약 157GB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 이후에는 오토모티브가 서버, 모바일과 함께 3대 응용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201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첫 진입한 이후, 7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UFS를 선보인 데 이어 차량용 AutoSSD, Auto LPDDR5X, Auto GDDR6와 같이 다양한 응용처에 대응할 수 있는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이번 저전력 차량용 UFS 3.1 제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해지는 차세대 메모리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며, IVI에 특화된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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