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시총 370조원 증가, “전자·자동차·배터리가 견인”
국내 상장사 주식 종목 10곳 중 약 7곳은 올해 연초 대비 6월말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만 100조원 가까이 증가했고, 에코프로는 시총 증가율 600%를 넘기면서 올 초 시총 순위 100위권 밖에서 10위권대로 올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023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2559곳의 연초 시가총액은 2011조원이었지만 6월말에는 2388조원으로 377조원(18.7%) 늘었다.
시총이 오른 종목은 1769곳(68.1%)으로 하락(798곳·30.7%)보다 배 이상 많았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올 초 331조3229억 원이던 시총이 6월 말에는 431조183억 원으로 최근 6개월 새 99조6953억 원 늘었다. 증가액이 가장 많은 종목이었다. 시총 2위 LG에너지솔루션 역시 104조3640억 원에서 129조4020억 원으로 25조 380억원 이상 증가했고, 시총 3위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55조1097억 원에서 83조8658억 원으로 올 상반기에만 28조7560억 원 넘게 늘었다.
상위 20곳 중 삼성전자(1위), LG엔솔(2위), LG화학(5위), 삼성SDI(6위), 현대차(7위) 5곳은 올해 연초와 6월 말 시총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에코프로(17조3041억원↑), 에코프로비엠(15조2178억원↑) 포스코퓨처엠(12조5103억원↑) 기아(10조6510억원↑) 현대차(10조1353억원↑)는 최근 6개월 새 시총 증가액이 10조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작년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 성적 등이 다소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총 외형은 증가한 패턴을 보였다면, 현대차와 기아는 실적도 양호하면서 시총도 동반 상승한 양상을 보였다”며 “전자, 자동차, 화학(배터리) 업종이 주식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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