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ICT 수출액 20.5조원…4월 기점으로 소폭 반등세

김준혁 2023. 7.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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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월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연이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월을 기점으로 수출감소폭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CT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역대 6월 중 최고 실적인 전년 동월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9% 감소한 반도체 수출액은 89억9000만달러( 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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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22.1%↓
반도체 부진·작년 수익 기저효과
4월 기점으로 감소세 점차 완화
모든 품목·지역 수출 전년比 ↓
2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07.02. yulnet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월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연이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월을 기점으로 수출감소폭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수출 감소율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ICT 수출은 160억6000만달러(약 20조5230억원), 수입은 114억5000만달러(약 18조4656억원), 무역수지는 46억1000만달러(약 5조8911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역대 6월 중 최고 실적인 전년 동월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했다. 다만 4월을 기점으로 수출 감소폭이 완화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모든 ICT 수출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도체(-27.9%), 디스플레이(-11.1%), 휴대폰(-18.8%), 컴퓨터·주변기기(-48.7%), 통신장비(-3.3%) 등이다.

전년 동기 대비 27.9% 감소한 반도체 수출액은 89억9000만달러( 원)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단가 하락이 지속되며 시스템 및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 모두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품목도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15억9000만달러(약 2조318억원)으로 파악됐다. 액정표시장치(LCD)는 국내 생산 중단 영향으로 지속 감소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전방산업 수요 회복 지연에 따라 감소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7억8000만달러(약 9967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한 규모다. 다만 하반기 삼성전자 등 주요 업체의 신제품 생산을 위한 부품 수요 확대로 부분품은 증가 전환(7%)했다.

컴퓨터·주변기기 품목은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를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감소폭(48.7%)을 기록했다. 해당 품목의 6월 수출액은 8억7000만달러(약 1조1114억원)다.

통신장비는 베트남, 인동 등 인프라가 확대되는 지역은 40% 이상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2억2000만달러(약 2810억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반적인 통신장비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6월 중소·중견기업 ICT 수출도 모든 품목이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지역별 수출액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국, -25.7% △베트남, 11.3% △미국, 32.6% △유럽연합(EU), -21.6% △일본, -10.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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