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도 마드리드도 못 가는 대한민국 女농구, U-16도 사실상 ‘광탈’ 직전…암흑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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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도 마드리드도 못 간다.
허만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6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에서 열린 호주와의 국제농구연맹(FIBA) U-16 아시아 여자농구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맞대결에서 53-71로 패배했다.
대한민국은 1승 2패가 되면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FIBA U-17 멕시코 여자농구 월드컵 2024 출전권 획득이 어려워졌다.
대한민국 여자농구는 현재 암흑기의 시작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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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도 마드리드도 못 간다. 그런데 멕시코도 못 가게 생겼다.
허만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6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에서 열린 호주와의 국제농구연맹(FIBA) U-16 아시아 여자농구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맞대결에서 53-71로 패배했다.
대한민국은 1승 2패가 되면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FIBA U-17 멕시코 여자농구 월드컵 2024 출전권 획득이 어려워졌다. 아직 경우의 수가 남아 있는 건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나의 경우의 수가 남았는데 따라붙는 조건이 너무 많다. 더불어 우승 후보 호주가 시리아에 패해야 한다는 비현실적인 조건이 있다. 사실상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탈락이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다.
지난 대만전 패배가 치명타였다. 대한민국은 40분 내내 풀 코트 프레스를 가동했다. 허 감독은 경기 내내 호통만 칠 뿐 풀 코트 프레스 외 다른 전술은 꺼내지 못했다. 대만은 정공법으로 상대해도 충분히 승부가 가능했다. 그러나 허 감독은 의미 없는 풀 코트 프레스, 심지어 벤치 전력을 거의 활용하지 않는 주전 ‘몰빵’ 농구로 인해 자멸을 선택했다.
대만이 잘한 것보다 대한민국이 스스로 무너진 게임이었다. 4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였지만 의도를 파악하기 힘든 전술 활용으로 인해 내년 멕시코에서 열리는 농구월드컵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대한민국 여자농구는 현재 암흑기의 시작점에 서 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최근 열린 FIBA 호주 여자농구 아시아컵 2023에서 5위로 추락, ‘시드니 대참사’를 겪으며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티켓을 잃었다. 이로써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약 2년 동안 WKBL이라는 우물 안에서 개구리처럼 살아야 한다.
올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는 참가하지도 못한다. 지난해 인도 방갈로르에서 열린 U-18 아시아 여자농구 챔피언십에서 무려 44년 만에 4위 진입에 실패, 2011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세계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곧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는 아예 참가 자격조차 잃었다.
만약 이번 U-16 대회에서도 ‘광탈’한다면 연령별 및 A-대표팀 모두 세계 대회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사실상 그렇게 될 가능성이 100%에 가깝고 즉 암흑기의 시작을 알리는 것과 같다. 수많은 위기에도 흔들릴 뿐 무너지지는 않았던 대한민국 여자농구. 그러나 이제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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