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탄소섬유 3300t 증설, 2025년 하반기 가동"

[파이낸셜뉴스] 도레이첨단소재는 13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4 공장에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연산 3300t 규모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증설로 연간 8000t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 급성장하는 탄소섬유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레이첨단소재에 따르면 증설라인에서 생산되는 탄소섬유는 고도의 기술력이 집약됐다. 회사는 2030년까지 이를 바탕으로 연평균 30% 성장이 예상되는 고압 압력용기 시장을 이끌어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도심항공교통(UAM)과 항공우주, 풍력 발전 등 첨단산업에도 활용할 전망이다.

또 전후방 산업과 협렵체계를 강화해 경북 탄소산업 클러스터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고객사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관련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지속 창출할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2021년 탄소섬유 중간기재인 '프리프레그' 사업에도 진출해 공급망을 확장했으며, 친환경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 복합재료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도레이그룹은 이번 증설을 통해 탄소섬유 연간 7만t 규모 공급체계를 갖추게 된다.

도레이 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로 양국 경제교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회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과의 투자확대 논의 및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구미시장이 직접 일본 도레이를 방문해 탄소섬유산업 발전과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정부와 경상북도, 구미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