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BJ 캄보디아 사망 사건, 중국인 용의자 만나보니 [탐사보도 세븐]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여성 BJ 캄보디아 사망 미스터리를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이 추적했다.
그녀는 왜 붉은 천에 싸인 채 유기됐나
지난 6월 6일, 25만 팔로워를 보유 중인 한국 유명 BJ가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의 한 공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취재진에게 “얼굴이 퍼렇게 멍들어 있고 목이 부러진 듯 늘어져 있었다”고 말했는데. 경찰은 시신 발견 2일 만에 현지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중국인 부부를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했다. 해당 병원은 현재 영업이 정지된 상태. 주변 상인들은 현지인이 아닌 중국 사람들만 상대하는 병원이라 실체를 알 수 없다고 말하는데. 그녀는 왜 이 낯선 병원을 찾아간 것일까.
도착해서 사망 전까지.. 마지막 행적 CCTV 입수
취재진은 이 여성 BJ가 병원을 찾은 6월 4일 CCTV 영상을 입수했다. 오후 4시쯤 BJ가 홀로 숙소를 나서 곧장 병원으로 들어가는 모습, 자정 무렵 중국인 부부가 차량에 시신을 실은 채 병원을 빠져나가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는데.. 의문의 8시간 동안 병원 안에선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친구에게 “몸이 안 좋아 병원에 다녀오겠다”며 숙소를 떠났다는 BJ. 현지 경찰은 중국인 부부를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 취재진이 입수한 경찰조사서엔 ‘BJ가 수액 2병을 놓자 발작을 일으키며 목숨을 잃었다‘고 기록돼 있었는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중국인 용의자’ 교도소 단독 인터뷰 “나는 의사가 아니다”
취재진은 사건의 전말을 알기 위해 캄보디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중국인 아내, 차이 후이쥐엔(39)과 20여 분간 단독 면회를 할 수 있었다. ‘자신은 의사가 아니라 7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가정주부’라고 주장하며, 자신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게다가 자신들은 모두 의사가 아니라며 병원을 불법 영업 중인 사실도 토로했는데.. 하지만 여성 BJ의 방문 당일 상황에 대해선 돌연 “BJ가 스스로 주사를 맞았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꺼냈다. ‘수액 2병을 놓자 발작을 일으켰다’는 초기 진술과는 왜 달라진 걸까.
'탐사보도 세븐', '의문의 4일 – 여성 BJ 캄보디아 사망 미스터리' 편은 13일 오후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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