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향하던 서울 입주율 다시 떨어졌네…지역별 양극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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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율(자료:주택산업연구원)]
회복 조짐을 보이던 서울 아파트 입주율이 석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오늘(13일) 주택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입주율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전국 6월 아파트 입주율은 63.6%로 5월과 비교해 3.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서울도 지난 5월 86.7% 기록하면서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는데, 석 달 만에 하락해 지난달 84.5%로 내려왔습니다.
수도권 입주율도 지난 3월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회복세인 듯 했으나, 다시 하락 반전하면서 박스권에 갇히는 모습입니다. 5월 80.1%에서 지난달 80% 아래로(78.5%) 떨어졌습니다.
주산연은 "이에 따라 2020~2022년 상반기 입주율 정도의 회복은 한동안 어려울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비수도권 입주율은 올해 1월 이후 60%대의 낮은 수준으로 정체돼있습니다. 지난달엔 올해 들어 최저 수치(60.4%)를 기록했습니다.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계속되면서 서울과 강원도의 입주율 차이는 5월 30.5%포인트에서 지난달 34.5%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입주하지 못한 원인 중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9.1%를 기록하면서 절반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전세퇴거자금대출의 규제 폐지 등으로 전세금 조달은 원활해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재고주택 매매시장은 열위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입자 미확보(26.0→21.8), 잔금대출 미확보(20.0→16.4)는 각각 4.2%포인트, 3.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달 입주전망도 악화됐습니다.
전국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6으로 전달 대비 9.5p 떨어졌습니다. 서울도 5월 100에서 94.4로 내려왔습니다.
입주전망지수 0~200의 값으로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는 부정, 이상은 긍정으로 간주합니다.
입주전망은 시장 경착륙 우려 해소, 회복 기대감과 지난해 9월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기저효과로 우상향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다만 최근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강남 중심의 아파트 가격 상승 등 주택시장의 양극화로 7월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주산연은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있기 때문에 견고한 입주시장 회복은 어려우며,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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