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 공모가 1만4000원…시총 1809억원 전망

김성화 2023. 7. 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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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Pharos iBio)가 이달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가 1만4천원으로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10여 종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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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억원 공모금액 확보…이달 27일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Pharos iBio)가 이달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가 1만4천원으로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국내기관 860곳과 해외기관 93곳 등 총 953곳이 참여하며 303.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망밴드는 1만4천~1만8천원이었다.

파로스아이바이오 로고. [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196억원의 공모금액을 확보했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천809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는 17일과 18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일은 이달 27일이다. 공모로 확보된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 PHI-101의 임상 2상과 적응증 확장, 연구개발(R&D),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10여 종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케미버스는 빅데이터와 최신 알고리즘을 갖춰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을 80.2%, 시간을 63.6% 절감한다. 후보 물질의 신규 타깃 예측과 적응증 확장 모듈을 탑재해 물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활용한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PHI-101은 현재 호주와 국내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이 물질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ODD)받아 2상 결과에 따라 조건부 판매 승인 신청이 가능해 조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 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삼중 음성 유방암 치료제 'PHI-501', 유한양행에 기술이전과 공동 연구 개발 중인 KRAS 저해제 'PHI-201' 등도 개발 중이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최근 신약 개발 및 바이오 기업이 희망 밴드에 미치지 못한 공모가로 확정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수요 예측"이라며 "근래 바이오 기업으로는 드물게 953개에 달하는 기관이 참여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에 일반 청약에서의 흥행과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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