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약음료 사건' 52명 추가 검거…주범 중국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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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마약음료 사건'에 가담한 일당 52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금융범죄수사대는 마약음료 사건에 가담한 일당 52명을 입건하고 그중 8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검찰이 강남 마약음료 사건 이후 검거한 주요 피의자는 모두 60명으로 늘어났다.
이씨는 중국에서 마약음료 빈 병과 판촉물 등을 길씨에게 보내고 지난 4월 강남구 일대에서 마약이 든 음료를 집중력 강화 음료로 속여 15~18세 피해자 13명이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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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강남 마약음료 사건'에 가담한 일당 52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금융범죄수사대는 마약음료 사건에 가담한 일당 52명을 입건하고 그중 8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중국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주범 이모씨(25·남)의 범행에 연루된 인물들이다.
이씨는 마약류관리법상 영리목적 미성년자 필로폰 제공, 범죄단체활동, 특수상해, 특수상해 미수,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다.
52명 중 박모씨(26)를 포함한 4명은 이씨의 5개 혐의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 일당이 강남구에서 마약음료를 나눠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범행을 지시할 때 사용한 메신저 계정과 학부모 협박 전화에 사용한 휴대전화 유심을 불법 판매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모씨(47)를 포함한 11명은 보이스피싱 피해자 18명으로부터 2억5000만원을 편취해 국외로 빼돌린 혐의(사기방조)를 받고 있다. 김씨 일당은 마약음료를 학생에게 나눠준 아르바이트생 김모씨(여)에게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를 지시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모씨(36)를 포함한 37명은 협박 전화에 사용된 발신번호 변작기 유심을 불법 판매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로써 검찰이 강남 마약음료 사건 이후 검거한 주요 피의자는 모두 60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4월 범행 직후 마약을 나눠준 아르바이트생 4명이 경찰에 자진출석하거나 긴급체포됐다.
중학교 동창인 주범 이씨에게서 범행을 지시받고 국내에서 실행한 혐의를 받는 길모씨(26)와 협박 전화번호 변작 혐의를 받는 김모씨(39),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박모씨(36)는 구속상태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길씨에게 최고 사형까지 구형할 수 있는 '영리목적 미성년자 마약투약' 혐의를 적용했다.
주범 이씨는 경찰과 중국공안부 공조 수사로 5월24일 중국 현지에서 체포됐으며 국내 송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씨는 중국에서 마약음료 빈 병과 판촉물 등을 길씨에게 보내고 지난 4월 강남구 일대에서 마약이 든 음료를 집중력 강화 음료로 속여 15~18세 피해자 13명이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6명은 환각 증상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할 목적으로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4월 중국공안부에 협조를 당부하는 친서와 수사자료를 전달해 공조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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