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민재' 김지수 벌써 기회 받았다, 교체 출전해 브렌트포드 비공식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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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제2의 김민재' 김지수(19)가 새로운 소속팀 데뷔전을 치렀다.
김지수는 지난해 K리그1에서 19경기에 출전했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브렌트포드로 이적하기 전 김지수의 이적 소문을 다루며 "김지수는 맨유(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목표인 5500만 파운드(약 890억 원)의 나폴리 선수 김민재와 비교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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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는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5부 리그 보어햄 우드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김지수도 후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비공식 데뷔전이지만, 생각보다 일찍 기회를 받아 경기에 출전했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아 보인다. 구단과 토마스 프랭스 브렌트 감독이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브렌드포드 구단은 SNS을 통해 "김지수가 데뷔전을 치렀다"고 전했다.
프리시즌에 돌입한 브렌트포드는 8월 6일 LOSC릴(프랑스)을 끝으로 새로운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들어간다. 8월 13일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과 개막전을 시작으로 19일 풀럼, 26일 크리스탈 팰리스 등과 맞붙는다.
브렌트포드는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특히 센터백 변화가 눈에 띈다. 젊은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다. 김지수를 비롯해 같은 리그 울버햄튼으로부터 네이선 콜린스를 영입했다. 21세의 아일랜드 국적의 센터백이다.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는 리그 9위를 차지했다. 시즌 막판까지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는 등 저력 있는 모습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리그 최소 실점 5위(46실점)에 오를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주전 센터백들의 나이가 대부분 30대를 넘겼다. 이에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강조했다. 김지수도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 김지수가 남은 프리시즌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출전시간도 달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바이에른 뮌헨독일),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등이 김지수에게 관심을 드러냈지만, 최종 행선지는 브렌트포드가 됐다. 앞서 성남 구단 관계자는 "브렌트포드가 김지수의 바이아웃 금액인 70만 달러(약 9억 원)를 채워 영입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수의 유럽 구단이 김지수를 지켜볼 만큼 특급 재능을 갖췄다. 신장 192cm의 뛰어난 체격에 어린 나이에도 일찍이 전 소속팀 성남FC 1군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지수는 지난해 K리그1에서 19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5월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해 한국 대표팀의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김지수는 모든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그야말로 '대체불가' 자원이었다. 김지수는 대회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일찍이 현지매체들도 기대를 보냈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브렌트포드로 이적하기 전 김지수의 이적 소문을 다루며 "김지수는 맨유(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목표인 5500만 파운드(약 890억 원)의 나폴리 선수 김민재와 비교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김지수는 톱 재능으로 평가받으며 U-20 월드컵 베스트11에도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영국 디애슬레틱도 "김지수가 뮌헨의 관심을 받았다"고 조명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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