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천위페이가 가장 부담스럽다?...김학균 감독 “다양한 기술·타이밍 보유, 잘안맞아”

김경무 2023. 7. 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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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스타 안세영(21·삼성생명). 세계랭킹 2위인 그가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상대는 1위인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가 아닌, 3위인 천위페이(25·중국)라고 김학균(52) 한국배드민턴대표팀 감독이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파크텔 2층 런던홀에서 열린 202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18~23일 여수 진남체육관) 미디어 행사에서 "여자단식에는 현재 (세계 상위) 4명이 있는데, 스타일이 다 다르다"면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가장 꺼린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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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왼쪽)과 중국의 천위페이. 지난 5월21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2023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 결승 뒤 시상식 때다. 당시 결승에서 한국은 중국에 종합전적 0-3으로 져 준우승에 만족했다. 안세영은 3번째 경기인 여자단식에서 천위페이한테 0-2(16-21, 20-22)로 석패했다. 신화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스타 안세영(21·삼성생명). 세계랭킹 2위인 그가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상대는 1위인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가 아닌, 3위인 천위페이(25·중국)라고 김학균(52) 한국배드민턴대표팀 감독이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파크텔 2층 런던홀에서 열린 202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18~23일 여수 진남체육관) 미디어 행사에서 “여자단식에는 현재 (세계 상위) 4명이 있는데, 스타일이 다 다르다”면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가장 꺼린다”고 털어놨다.

김학균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2층 런던홀에서 열린 202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 미디어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감독은 “천위페이는 다양한 기술과 타이밍을 가지고 있어 세영이와 잘 안맞는다. 세영이가 끌려갈 때와 자기 주도의 플레이를 할 때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고 했다.

그는 이어 “3명에 대해 다양한 게임을 해야 하는데 그전에는 안세영이 본인의 게임만 했다. 지금은 지도자들이 이를 바꿔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서 5차례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줬다. 지난 1월 인도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3월 전영오픈, 6월 태국오픈과 싱가포르오픈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 11일 싱가포르오픈 결승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를 40분 만에 2-0(21-16, 21-14)으로 완파하고 우승하며 포효했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인도네시아오픈 4강전에서는 천위페이한테 0-2(8-21,17-21)로 져 3주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올해 천위페이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리다 내리 2패를 당하며 다시 천적의 벽에 부닥친 것이다.

안세영은 지난 5월21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2023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 결승에서도 여자단식에 출전해 천위페이한테 0-2(16-21, 20-22)로 졌다.

천위페이와의 상대전적도 4승10패로 아직 열세다. 2020 도쿄올림픽 때도 8강전에서 천위페이한테 0-2(18-21, 19-21)로 졌다. 천위페이는 올림픽 챔피언이다.

2020 도쿄올림픽 때 여자단식 8강전에서 격돌한 안세영(뒤)과 천위페이. 연합뉴스


김학균 감독은 “안세영이 올해 전체 대회 성적이 좋은 편”이라면서도 “본인의 문제점을 깨닫는데 오래 걸렸다. 이번에 확실히 느꼈다. 현재로선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항상 도전해야 한다.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안세영은 이날 미디어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오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훈련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올해 빛나는 성적 때문에 최근 미디어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해 이에 응하느라 다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WF 500 시리즈인 2023 코리아오픈에는 야마구치 아카네와 천위페이를 비롯해 세계 4위인 타이쯔잉(29·대만), 5위 허빙자오(26·중국) 등이 모두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안세영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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