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8월 이후 다시 높아져…긴축기조 유지 적절"

이미선 2023. 7. 13.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8월 이후에는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가계부채 흐름 등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위험,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 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8월 이후에는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가계부채 흐름 등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위험,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 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6월 중 상승률이 전월 3.3%에서 2.7%로 크게 낮아지는 등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국제유가의 기저효과로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개인서비스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도 3.5%로 전월 3.9%보다 상당폭 낮아졌다.

금통위는 금년 중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3.5%)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근원물가는 하반기에도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과 양호한 서비스 수요 지속 등으로 금년 중 연간 상승률이 지난 전망치(3.3%)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성장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며 "앞으로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IT 경기부진 완화 등으로 수출이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1.4%)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