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때린 김경율 “원안 比 55% 변경? 숟가락 얹는 거 하나는 기가 막혀”
“뭐 시민운동이다 뭐다 해서 가장 흔하게 접한 관료가 ‘모피아’…내 느낌은 ‘기름장어’들”
“‘거짓말’이 기억의 상당 부분 차지…뭐랄까 상대를 개무시 하는 그런 것”
‘원안 대비 55% 변경’ 金 지사 겨냥…“진짜 상양아치도 이런 양아치가 없어”
'조국흑서' 공동저자 김경율 회계사가 "1조 7000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사업이 장관의 말 한마디로 백지화될 순 없다"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판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모피아[MOF(Ministry Of Finance)와 마피아(mafia)의 합성어·금융계 사람들이 금융계 내의 재무부 출신들을 일컫는 말) 아니랄까 봐 기회주의적으로 끼어들어서 숟가락 얹는 거 하나는 기가 막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경율 회계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뭐 시민운동이다 뭐다 해서 가장 흔하게 접한 관료가 모피아인데 개인적인 내 느낌은 '기름장어'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계사는 "그리고 실제 접해 맞닥뜨렸을 때 '거짓말'이 기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거짓말이란 것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뭐랄까 상대를 '개무시' 하는 그런 것"이라며 "'니들에게 거짓말 친다 한들', '니들 귀찮아. 그냥 이 자리를 빨리 쫑(끝)내고 싶어' 하는 게 연상되는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가 신박한 걸 들고 왔다. '원안 대비 55% 변경'"이라면서 "진짜 상양아치도 이런 양아치가 없다. 뭐 맞다면 맞다. 주장인즉슨 물리적 지도상의 그어진 줄을 100% 분모로, 이후 변경안을 분자로 산출한 것"이라고 김동연 경기지사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회계사들도(아니 뭐 모든 사람들이 일하며 접할 텐데) 비율을 구할 때, 의사 결정 사안과 인과관계가 뚜렷한 것을 가져와서 쓴다"며 "내 개인적인 생각도 그렇고, 기타 예타 분석들에 비추어 원안 대비 변경안을 비교하는 데 많이 쓰이는 것은 투입원가"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김 지사는 최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발언' 논란을 비판하면서 사업의 정상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야당과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국토부가 '사업 백지화'로 되받으면서,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이 논란에 휩싸여 있다. 경기도를 책임지고 있는 지사로서 도저히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애초의 사업목적에 부합하며 △주민의 숙원을 해결할 수 있고 △가장 빠르게 건설할 수 있는 안으로 즉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경기도지사로서 원칙에 입각한 빠른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이어 "교통문제는 1400만 경기도민에게 가장 중요한 민생과제 중 하나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경기 동부의 교통환경 개선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경기도지사로서 저는 비상식적인 '국책사업 백지화'를 전면 철회하고, 가장 빠르게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를 통해 국정운영을 정상화하고,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서울~양평고속도로'는 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사업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당초 사업목적은 두물머리 일대를 포함한 6번 국도의 교통체증 해소"라며 "평일 출퇴근과 주말 관광수요에 따른 심각한 도로 정체로 양평군민들은 물론 많은 국민이 고통 받고 있다"는 현실을 전했다.
특히 그는 "'서울~양평고속도로'는 경기동부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에도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각종 규제로 인프라가 부족한 광주시와 양평군, 신도시가 개발될 하남시 등 지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축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2028년까지 3만 3000호가 건설될 예정인 하남 '교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도 중요한 노선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오랫동안 일관되게 추진된 사업"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진되어 온 사업이지만, 최근 노선변경과 백지화 과정에서 문제점과 우려할 만한 부분이 발견된다"면서 "장관의 말 한마디로 백지화가 된 것부터, 변경안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들 그리고 변경안을 추진할 경우 예상되는 사업 차질 가능성 등이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1조 7000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사업이 장관의 말 한마디로 백지화될 순 없다"며 "저의 경험으로 볼 때 해당 장관의 말 한마디에 이 정도 사업이 뒤집히는 것은 '국정의 난맥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더 나아가 의혹 제기를 빌미로 백지화 운운하는 것은 사업을 볼모로 국민을 겁박하는 행태이며,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맹비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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