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수혜' 한미반도체 52주 신고가…올 들어 255% 뛰어[특징주]

김정은 기자 2023. 7. 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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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042700)가 장 초반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1일 5% 상승한 데 이어 전날엔 4% 가까이 올랐고, 이날도 장 초반 24.76% 오르며 3만95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다이를 서로 붙여주는 장비(TSV/TC Bonder)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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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한미반도체(042700)가 장 초반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또 간밤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 가까이 급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3일 오전 10시37분 한미반도체는 전일대비 7400원(23.34%) 오른 3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1일 5% 상승한 데 이어 전날엔 4% 가까이 올랐고, 이날도 장 초반 24.76% 오르며 3만95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초 1만1000원 수준이던 주가는 지난달 3만원을 훌쩍 넘어 4만원을 바라보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다이를 서로 붙여주는 장비(TSV/TC Bonder)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연산에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동반되는 HBM를 붙여주는 본딩 장비도 제조해 고객사에 납품 중이다.

머신러닝 연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제품 H100에 HBM3가 적용되는데, 시장의 머신러닝 연산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HBM3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한미반도체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한미반도체에 대한 목표주가를 당초 2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2023년 실적 추이는 반도체 다운 사이클 진행으로 인해 상반기 부진 하반기 회복하는 흐름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374억원, 영업이익은 203% 늘어난 63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가 전거래일보다 1.86% 급등하며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세계 반도체 기업 중 사상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면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53% 급등한 439.02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총도 1조900억 달러로 늘었다.

한편 미국에서 불어온 반도체 훈풍에도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14% 오르며 7만2000원선을 넘겼으나 SK하이닉스는 1%대 하락 중이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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