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길고양이 접촉 40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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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13일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49)씨는 지난 4일부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됐다.
A씨는 다음날 발열 등 증상이 심해져 도내 종합병원에 입원했고, 증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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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13일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49)씨는 지난 4일부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됐다. A씨는 다음날 발열 등 증상이 심해져 도내 종합병원에 입원했고, 증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A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2일 오후 숨졌다.
도는 A씨가 “길고양이와 접촉했다”는 진술에 따라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SFTS는 보통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지난 2년간 제주에서는 2021년 8명(사망 2명), 지난해 11명(사망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외출 시 가급적 풀숲은 피하고 외부 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과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도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농작업 및 야외활동을 할때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외출 후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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