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US 오픈 골프 준우승...'단 1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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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제 2회 US 어댑티브 오픈'(장애인 US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한 이승민은 2언더파 214타의 킵 포퍼트(잉글랜드)에 1타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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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한 이승민은 2언더파 214타의 킵 포퍼트(잉글랜드)에 1타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뇌성마비 장애를 지닌 포퍼트는 이날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우승했다. 포퍼트는 작년 영국 장애인 골프 대회 우승과 R&A 장애인 오픈 준우승에 이어 US 어댑티브오픈까지 제패해 장애인 골프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3타를 잃은 코너 스톤(잉글랜드)이 이승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승민은 첫날부터 선두권에 오르며 2연속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은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장애인 골프대회인 장애인 US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승민은 두 살 무렵 선천적 자폐성 발달장애 진단을 받았고, 지능지수(IQ)는 6~7세 수준인 66이다.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골프를 접했다. 이승민은 신성고 2학년이던 2014년 한국프로골프(KPGA) 세미 프로 자격을 땄고, 2017년에는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코리안투어 정회원이 됐다. 발달장애 선수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승민은 국내로 돌아와 KPGA 무대에서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민은 상반기 선전으로 하반기 자력으로 K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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