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센, 국내 최초로 'AI 소화기 내시경' 국립병원에 공급한다

의료 소프트웨어로 기존 장비와 연동 가능

김경남 웨이센 대표. 사진 제공=웨이센

[서울경제]

웨이센이 조달청의 ‘제 2차 혁신제품 시범사용사업’에 선정돼 국립병원 세 곳에 인공지능(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웨이메드 엔도는 위, 대장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병변을 감지하고 질환의 가능성을 알려주는 의료 AI 소프트웨어다. 국내 최초로 AI 소화기 내시경으로 식약처 인허가 3등급을 확보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내시경 장비와 연동이 가능하단 점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웨이센은 강원도강릉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에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한다. 해당 병원들은 내시경실 전체에 소프트 웨어를 도입할 예정이다. 웨이센 측은 국공립 병원에 공급을 시작하며 민간병원 공급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조달청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을 위해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기회를 살려 국립병원 내 의료AI 제품이 빠르게 확산되고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