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전경련과 시너지 기대…도울 일은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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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중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전경련 돕겠다…대한상의와 역할 분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쇄신과 관련, "잘 되기를 기대하고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은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어제(12일) 대한상의 주최 제주포럼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경련이) 잘 되는 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면 지원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SK그룹 회장으로서 전경련 복귀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직접적인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복귀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 회장은 "전경련이 새롭게 잘 이끌어져서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 "저도 전경련 회장단으로 10여년을 있었고 거기를 훨씬 더 잘 아는 사람으로서 잘 돼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상의와 전경련이) 경쟁 관계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며 "서로의 역할 분담이 잘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회장은 "가능하면 시너지를 많이 내서 지금의 어려운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 데 필요한 동반자로 되는 관계를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전경련은 앞서 지난 5월 조직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1961년 첫 출범 당시 명칭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는 등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전경련은 지난 4일 한경연 임시총회와 전경련 이사회를 열어 한경연 해산과 전경련으로의 흡수 통합 등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한 데 이어 내달 말 총회를 열어 한경연 흡수 통합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4대 그룹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전경련을 탈퇴했으나 한경연 회원으로 남아있었던 만큼 향후 쇄신 작업을 계기로 전경련에 복귀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내달 총회 전까지 전경련이 추가 혁신안을 내놓는 등 계기가 마련되면 4대 그룹도 가입 여부를 더 깊이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대 그룹이 각자 사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앞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6일 취재진과 만나 "과거의 전경련으로 복귀한다고 하면 (4대 그룹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는데 총회를 거치면 이름도 전경련이 아니고 기구의 내용도 전경련이 아니다"라며 "8월 말 총회가 지나면 법인 정비작업이 다 이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때부터 새 출발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제 상황 올라갈 일만 남았다…엑스포 유치는 기회"
최 회장은 또 경제 상황과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연내에 좀 풀려나가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중 상황 등 우리에게 건강해 보이지 않는 신호가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마냥 수렁으로 내려가는 것은 아니고 더 나빠지지 않고 업사이클로 올라가는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회복 시점으로는 6개월∼1년 정도를 예상했습니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엑스포 유치가 시장 개척의 기회라며 "(유치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면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최 회장은 "88올림픽과 월드컵도 지나고 나니 의미가 있었고 우리에게 디딤돌로 작용했다"며 "2030년에 엑스포를 치르게 되면 우리는 전혀 다른 국가가 될 공산이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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