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복귀 향해 진격…에코프로 형제, 어닝쇼크 하루 만에 반등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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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장중 101만5000원을 기록한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스크린에 에코프로 차트가 띄워져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어닝쇼크급의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며 전날 약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총 1, 2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하루 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일대비 500원(0.18%) 오른 27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도 2.61% 상승 중이다.

전날 에코프로 형제는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은 5.42%, 에코프로는 5.74% 하락했다. 이날도 개장 직후에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3~4% 하락했다. 특히 지난 10일 101만5000원까지 오르며 황제주 자리에 올랐던 에코프로는 장 초반 88만3000원까지 밀리며 90만원선을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에코프로 형제는 개장 직후 나왔던 매물을 소화한 뒤 오전 9시 10분경부터 주가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어닝쇼크 수준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내놨다. 에코프로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6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225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1289억원을 밑도는 1147억원으로 나왔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코프로 그룹 차원의 수직계열화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2020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56배, 2025년 36배 수준으로 비교그룹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관련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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