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스마트폰 익숙지 않은 고령층 'TV'로 끌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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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보다 화면이 큰 TV를 통해 고령층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공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3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KT와 SK브로드밴드와 협업해 'TV 뱅킹'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향후 이용자 추이를 봐서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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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손희연 기자)모바일 보다 화면이 큰 TV를 통해 고령층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공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3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KT와 SK브로드밴드와 협업해 'TV 뱅킹'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향후 이용자 추이를 봐서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영업점에 가지 않아도 집 안에서 TV를 통해 금융 상담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 지니티브이(Genie tv) 고객이라면 777번을 눌러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상담 직원이 직접 응대하는 만큼 이용 가능한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금융 콘텐츠 제공에만 그쳤던 시범 서비스 기간을 거쳐 지난 7일부터 예·적금과 신용대출 신규 업무는 물론이고 퇴직연금(IRP)도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 범위를 확대했다. 새로운 상품 가입을 위해선 신한은행 모바일 뱅킹 '쏠'을 TV에 연결해 미러링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한은행 측은 "지난 6월 한 달 간 시범 서비스 기간 중에 문의와 접속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무 외에도 환율·금리·실물 자산 가격 동향, 보이스피싱 예방 요령과 같은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SK브로드밴드 '비 티브이(B tv)'를 활용해 TV 공과금 납부 시범서비스에 돌입했다. B tv 서비스 내 '해피시니어' 메뉴서 일부 셋톱박스 모델 이용자만 현재 쓸 수 있지만 향후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게 하나은행 측 입장이다.
TV 공과금 납부서비스는 TV채널의 장점인 큰 화면을 활용하여 서비스 화면 내에서 휴대전화 인증을 거쳐 리모컨으로 ▲국세 ▲지방세 ▲4대보험 ▲전기요금 등 생활 공과금을 간편하게 조회, 납부할 수 있다. 세금 납부 내역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송되며 하나은행 모바일 뱅킹 '하나원큐'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65세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거쳤다. 은행 관계자는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업해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UX)을 설계했다"고 귀띔했다.
하나은행 디지털전략본부 관계자는 "고령층에게 익숙한 TV를 활용해 디지털 환경 적응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연말에 SK브로드밴드와 함께 그간의 사용성 및 이용율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나 확대 논의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손희연 기자(kuns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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