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희망의 다각적 시각…김허행 개인전 '나의 지구를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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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오는 8월6일까지 김허앵 작가의 개인전 '나의 지구를 지켜줘'(Please save my earth)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김허행은 상상력에 기반해 어른이 되어있는 자신이 보는 세상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관점과 딸 또래들인 다음 세대로 설정된 소녀들이 보는 미래에 대한 세상의 이미지를 은유적이고 신화적 이미지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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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오는 8월6일까지 김허앵 작가의 개인전 '나의 지구를 지켜줘'(Please save my earth)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김허행은 상상력에 기반해 어른이 되어있는 자신이 보는 세상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관점과 딸 또래들인 다음 세대로 설정된 소녀들이 보는 미래에 대한 세상의 이미지를 은유적이고 신화적 이미지로 제시한다.
전시명은 유아기를 거친 딸이 소녀로서 성장하기 시작한 지금, 지구라는 거대한 세계 속에서 그들의 세대가 제대로 존재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투영됐다.
그는 작품 '꽃들'(Flowers)에서 날개를 단 생물들이 추락하는 이미지를 통해 어두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사랑하는 저녁'(Dear evening)과 '산 꼭대기'(The summit) 등의 작품에서 현재를 공유하고 있는 두 세대의 모습을 다양한 상징적 도상으로 표현한다.
김허앵은 두꺼운 물감층을 만들어 내며 무게감 있는 유화 작업을 선보여 왔던 이전 스타일과 달리, 아크릴 물감으로 새로운 기법을 구사하고 있다.
빠르고 과감한 붓질, 강한 색채를 얇은 농도로 쌓아나가면서 보다 가볍게 드러나는 밀도감은 화면에 속도감과 공간감을 만들어 내며 판타지적 감흥을 더한다.
김허행은 홍대와 동대학원에서 회화과를 졸업했다. 이전까지 네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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