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혹시 갤럭시 쓰나?···‘폴더블’폰 사용 포착

박광연 기자 2023. 7. 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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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 또는 화웨이 시리즈 추정
중국 통해 은밀히 북한으로 유입된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화성-18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현지지도하고 있다. 책상 위에 폴더블 스마트폰 추정 물체가 올려져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아래로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공식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3일 공개한 김 위원장의 전날 화성-18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현지지도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앉아있는 발사 참관장 책상 위에 검은색 계열의 케이스가 씌워진 폴더블 스마트폰 추정 물체가 올려져 있다.

물체의 모양과 크기 등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시리즈 또는 중국 화웨이 시리즈의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전자기기 제품의 대북 수출입을 금지하는 상황에서 중국을 통해 은밀히 북한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 3월 화성포병부대의 화력습격훈련을 현지지도하는 사진에는 접히지 않는 일체형 스마트폰 추정 물체가 포착된 바 있다. 당시 훈련 참관장 책상 위에 흰색 계열의 직사각형 모양 물체가 올려져 있었다.

김 위원장이 2019년 8월 ‘초대형방사포’ 시험 발사를 지도하는 지휘소 내 책상 위에 미국 애플사의 아이패드로 보이는 태블릿PC가 놓여있는 모습도 공개된 바 있다. 은색 태블릿PC에 ‘iPad’가 표기돼 있었지만 제조번호는 보이지 않아 지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당시 외신들은 보도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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