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돌아오니 허리 삐끗, 아쉬움에 벽까지 쳤다… 삼성도 김지찬도 안 풀린다

고유라 기자 2023. 7. 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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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삼성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최근 2연승이 끊겼다.

12일 삼성은 오랜만에 김지찬이 선발 2루수로 출격했다.

재정비 끝에 이달 9일 열흘 만에 1군에 복귀한 김지찬은 11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12일 경기에 14일 만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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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삼성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최근 2연승이 끊겼다. 올해 KIA전 6전 6패인 최하위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KIA전에서 상대전적 첫 승, 그리고 전반기 유종의 미를 노린다.

12일 삼성은 오랜만에 김지찬이 선발 2루수로 출격했다. 김지찬은 지난달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하루 실책을 3개 기록하고 다음달인 29일 말소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당시 "심적으로 흔들리는 것 같더라. 엔트리에서도 뺐다. 아직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마음이 안 됐다. 기술적인 것보다 심리적으로 쫓긴다. 계속 경기에 나선다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소 이유를 밝혔다.

재정비 끝에 이달 9일 열흘 만에 1군에 복귀한 김지찬은 11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12일 경기에 14일 만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잘해줄 거라 믿고 있다. 심리적으로 흔들렸을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대화해보면 또 멘탈은 강하다. 본인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인다. 준비 잘 하고 왔다고 했다. 계속 해줘야 할 선수"라고 믿음을 보였다.

그런데 이날은 몸이 문제였다. 김지찬은 5회말 수비 때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내야안타를 친 뒤 대수비 김동진으로 교체됐다. 나성범이 땅볼 타구를 칠 때 배트가 부러지면서 마운드로 향했고 이에 놀란 원태인이 무릎꿇고 넘어지는 사이 김지찬이 급하게 백업 수비를 들어갔다. 이전 수비에서 불편해진 허리가 이때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 계속된 실책으로 지난달 29일 말소됐던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 허리 부상에 무릎꿇은 김지찬(왼쪽에서 첫 번째). ⓒ삼성 라이온즈

삼성 관계자는 "김지찬은 허리가 불편해 교체됐다. 이전 수비 때 포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교체 후 휴식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 부상이지만, 잘해보려던 마음이 부상에 발목잡힌 게 못내 아쉬웠던 탓인지 김지찬은 그라운드에서 나와 라커룸으로 들어가다 더그아웃 벽을 주먹으로 치기도 했다.

김지찬은 박 감독의 말대로 삼성에서 계속 해줘야 할 선수다. 이제 4년차 선수지만 김상수가 kt로 떠난 뒤 일찌감치 삼성의 주전 2루수로 낙점됐고 앞으로도 계속 활약해줘야 하는 선수다. 전반기에는 햄스트링 부상, 연속된 포구 실책 등으로 1군에서 제대로 뛴 기간이 얼마 없었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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