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나토 대중국 결의에 반발…"근거없는 비난과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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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틀간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강압 행위에 공동대응하기로 뜻을 모으자 중국은 오히려 나토가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반발했다.
1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나토는 중국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과 도발적 언행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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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불안정 노력 중단하라"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틀간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강압 행위에 공동대응하기로 뜻을 모으자 중국은 오히려 나토가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반발했다.
1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나토는 중국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과 도발적 언행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또 나토를 향해 "절대적 안보를 추구하는 잘못된 접근을 포기하고, 유럽을 휘젓는 일을 멈추며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나머지 세계를 불안정하게 하려는 노력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중국 유럽연합(EU) 대표부도 지난 11일 성명에서 "나토에 의한 아시아 태평양으로 동진(東進)에 절대로 반대한다"며 "중국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위협하는 어떤 행동에도 확고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표부는 나토 정상회의 선언문이 냉전적 사고방식과 이념적 편견을 반영한 반복적 미사여구로 가득차 있다고 비판하고, 중국의 입장과 정책을 왜곡시킨다고 반발했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정상회의 첫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우리의 적이 아니고, 우리는 계속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면서도 "중국은 우리 안보에 영향을 주는 불확실성을 늘리고 있다.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점점 더 도전을 제기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지 않으며, 대만을 위협하고, 군사력을 상당히 증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의 핵 현대화는 그 규모와 속도 면에서 전례가 없는 수준이고, 투명성이 없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동맹국들은 중국의 강압적인 행동을 막기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튿날 기자회견에서 역시 "중국의 세계적인 공격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나토와 유럽연합(EU), 인도태평양 파트너 간 더 긴밀한 협력을 요구한다"며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이른바 'AP4'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나토는 미국의 의중이 깊이 반영되는 만큼 나토와 중국의 관계는 향후 미중관계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을 소개하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나토 존재감 확대와 중국을 향한 이들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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