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넓히는 엔비디아, 암 IPO에도 뛰어든다(종합)

박형기 기자 2023. 7. 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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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가 3% 이상 급등했다.

그런데 전세계 반도체 기업 중 사상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가 암 IPO에 투자할 것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이 IPO에 암이 엔비디아를 최고 투자자로 영입시키려는 것이다.

◇ 엔비디아 주가 3.5% 급등 : 이 같은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암 IPO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IPO가 성공하면 엔비디아 또한 막대한 투자수익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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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의 본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1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가 3% 이상 급등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영국의 반도체 업체 '암'(Arm)에 투자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암은 2016년 손정의가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회사다. 암은 최근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전세계 반도체 기업 중 사상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가 암 IPO에 투자할 것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보통 투자는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생성형 인공지능(AI) 랠리를 이끄는 엔비디아의 경우,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 엔비디아 암 660억 달러에 인수 시도 :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오랜 파트너이자 고객사인 반도체 설계업체 암을 인수하려 했었다.

암 로고 - 회사 홈피 갈무리

당시 엔비디아는 총 660억 달러(약 84조원)의 인수가를 제시했다. 이는 반도체 기업 역사상 최대의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될 뻔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독점을 이유로 불허했다.

◇ 암 800억 달러 규모 IPO 추진 : 이에 암은 오는 9월 미국 증시에 800억 달러(약 102조원) 규모의 IPO를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이 IPO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리비안이 700억 달러 규모의 IPO를 실시한 이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이 IPO에 암이 엔비디아를 최고 투자자로 영입시키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전세계 반도체 기업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으로 IPO에 참여시키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 엔비디아 주가 3.5% 급등 : 이 같은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암 IPO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IPO가 성공하면 엔비디아 또한 막대한 투자수익을 챙길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53% 급등한 439.02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총도 1조900억 달러로 늘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가까이 급등 :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6% 급등한 3721.47 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엔비디아가 반도체 산업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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