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아카이브 리듬' 21일 개막…실험·개념 미술작

황봉규 2023. 7. 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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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은 2000년 이후부터 국내 미술관에서 주목하는 '미술 아카이브'에 대한 논의의 일부를 전시 형태로 실천해보는 동시대 주제 기획전 '아카이브 리듬'을 오는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미영 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가 경남도립미술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위한 기초적인 연구 기반이 될 수 있는 미술 아카이브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복기하고 그에 따른 방법론을 연구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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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리듬' 기획전 포스터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립미술관은 2000년 이후부터 국내 미술관에서 주목하는 '미술 아카이브'에 대한 논의의 일부를 전시 형태로 실천해보는 동시대 주제 기획전 '아카이브 리듬'을 오는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카이브(archive)는 역사적으로 유의미한 가치가 있는 기록물과 이를 수집, 연구, 보존해 이용객들에게 제공하는 장소를 뜻한다.

미술관에서 주로 다루는 미술 아카이브는 미술 또는 미술 활동과 관련된 각종 사건과 사실을 비롯해 미술인과 그 주변에 관한 기록물을 포함한다.

미술 아카이브의 일반적인 유형으로는 작가노트를 비롯한, 사진, 영상, 메모, 편지, 브로슈어, 신문, 잡지, 도서 등이 될 수 있고 기록하는 사람이 지향하는 가치에 따라 기본적인 구성 방향과 구체적인 유형들이 결정되기도 한다.

이번 기획전 '아카이브 리듬'은 20세기 이후 현대미술이 전통적인 회화나 조각과 같은 장르에서 벗어나 오브제, 영상, 퍼포먼스, 설치, 개념 등 그 유형이 복합적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 '동시대 미술관은 무엇을 어떻게 기록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미술 아카이브가 무엇인지, 어떤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는지, 어떤 형식으로 가시화될 수 있는지를 살핀다.

전시에는 한국 실험미술, 개념미술, 리얼리즘 미술을 대표하는 이건용, 안규철, 방정아 작가가 참여한다.

미술 아카이브가 작가의 작업 스타일과 철학,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에 따라 어떻게 조정될 수 있는지, 기록의 다양한 접근방식은 무엇인지 제안한다.

이미영 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가 경남도립미술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위한 기초적인 연구 기반이 될 수 있는 미술 아카이브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복기하고 그에 따른 방법론을 연구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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