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장교 가족, 소아암 환자 위해 모발 세번째 기부

옥승욱 기자 2023. 7. 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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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본부 군수참모부에 근무하는 유에리 소령이 딸과 함께 13일 항암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암 환자를 위해 소중히 기른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유에리 소령은 "저와 딸의 작은 노력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소중한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며 "군인의 본분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듯,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어려운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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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리 소령, 딸과 함께 '어머나 운동본부’에 모발 기부
해군 가족, 소아암 환자 위해 모발 기부[서울=뉴시스] 해군 유에리 소령과 딸 장유정 학생. (사진=해군 제공) 2023.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해군은 본부 군수참모부에 근무하는 유에리 소령이 딸과 함께 13일 항암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암 환자를 위해 소중히 기른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어머나 운동본부’의 ‘어머나’는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의 줄임말이다. 일반인들로부터 25cm 이상의 모발을 기증받아 항암치료로 탈모가 심한 어린이용 특수가발을 제작해 소아암 어린이에게 기증하는 단체이다.

유에리 소령과 초등학교 3학년인 딸 장유정 학생의 모발 기부는 이번이 세 번째이다.

유 소령은 2017년 원산함 기관장으로 근무하면서 우연히 TV에서 항암 치료 중 탈모 증상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이 체온 유지를 위해 모자와 가발 등을 쓰고 있는 모습을 봤다. 이후 어린이들을 도와줄 방법을 찾아보던 중 자신의 모발을 기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오랜 기간 길렀던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를 시작했다.

유에리 소령은 "저와 딸의 작은 노력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소중한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며 "군인의 본분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듯,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어려운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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