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부상 딛고 맹활약’ 자말 머레이, 2023 ESPY 어워드 베스트 컴백상 수상

[점프볼=조영두 기자] 부상 딛고 맹활약을 펼친 머레이가 베스트 컴백상을 수상했다.

덴버 너게츠의 자말 머레이(26, 193cm)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돌비 극장에서 열린 2023 ESPY 어워드에서 베스트 컴백상을 수상했다.

ESPY 어워드는 1993년 창설된 스포츠 시상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주최한다. 취재진, 중계진 등이 평가하고 팬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머레이는 2019-2020시즌 NBA 플레이오프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2020-2021시즌 도중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이로 인해 2021-2022시즌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큰 부상으로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지만 머레이는 2022-2023시즌 완벽하게 복귀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65경기에서 평균 32.8분을 뛰며 20.0점 4.0리바운드 6.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와 함께 팀을 이끌었고, 덴버를 서부 컨퍼런스 1위에 올려놨다.

플레이오프에서 머레이는 더욱 강해졌다. 플레이오프 20경기에서 평균 40분 동안 26.1점 5.7리바운드 7.1어시스트로 정규리그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마치 2019-2020시즌 플레이오프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였다. 요키치와 머레이를 앞세운 덴버는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큰 부상을 딛고 완벽하게 복귀에 성공한 머레이. 생애 첫 우승에 이어 베스트 컴백상까지 수상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그가 다음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서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디펜딩 챔피언 덴버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