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5억 빨리 줘" 9일 지났는데 라이스 계약 못했다…웨스트햄, 아스널에 분노

맹봉주 기자 2023. 7. 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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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합의를 마친지 한참 지났는데 아직 그대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이 아스널에 분노했다. 양측은 변호사들까지 대동해 라이스 이적에 합의했다. 라이스는 메디컬 검사도 통과했다. 하지만 아스널이 아직 라이스 계약 완료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6일 웨스트햄과 아스널은 라이스 이적에 합의했다.

아스널로부터 거액의 이적료를 받으면, 그 돈으로 라이스 대체 자원과 필요한 선수들을 데려올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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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클란 라이스는 포르투갈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적 합의를 마친지 한참 지났는데 아직 그대로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아스널에 단단히 뿔났다. 이미 합의된 데클란 라이스 이적을 최종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이 아스널에 분노했다. 양측은 변호사들까지 대동해 라이스 이적에 합의했다. 라이스는 메디컬 검사도 통과했다. 하지만 아스널이 아직 라이스 계약 완료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이스는 올 여름 아스널이 영입 1순위로 뒀던 선수다. 1999년생 어린 나이에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된다. 단단한 수비력에 빌드업, 리더십까지 갖췄다.

웨스트햄에선 이미 전설이다. 유스 시절부터 웨스트햄에서 뛴 라이스는 지난 시즌 팀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은 안겼다.

▲ 이적 합의는 됐는데 최종 승인이 안 났다.

아스널은 첫 두 차례 이적 제안을 모두 거절당했다. 1억 500만 파운드(약 1,745억 원)를 제시한 세 번째 도전 끝에 웨스트햄을 설득할 수 있었다.

지난 6월 26일 웨스트햄과 아스널은 라이스 이적에 합의했다. 7일 후 이적료 지불 방식도 서로 동의했다. 1억 파운드를 아스널이 선지급하고 500만 파운드는 추후 지불하는 조건이다.

그러나 이로부터 9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라이스는 아스널로 가지 못했다. 현재 라이스는 포르투갈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있다.

웨스트햄은 여름 이적 시장 계획이 꼬였다. 아스널로부터 거액의 이적료를 받으면, 그 돈으로 라이스 대체 자원과 필요한 선수들을 데려올 생각이었다.

시간이 속절없이 흐르는 사이 찜해놨던 레스터 시티 윙어 하비 반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해졌다. 이외에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던 선수들과 제때 협상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속이 탄다. '더 선'은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이 미국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는 18일 전까지 라이스가 합류하길 바란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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