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대반격 나선 우크라 초기 손실은 공격 실패 사례"

강영진 기자 2023. 7. 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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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자포리자 지역을 돌파해 러시아 점령지를 양분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의 성공여부를 우크라이나군 병사들도 자신하지 못한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P는 최전선에서 드론을 조종하며 적진 상황을 포격하도록 유도하는 우크라이나군 78연대의 호출명 라브라도르라는 젊은 병사가 우크라이나군이 언제 멜리토폴이나 마리우폴까지 진격할 수 있을 지를 예상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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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투 병사들 "당초 쉬울 것으로 생각"
러시아 방어 막강..."진격 속도 예상 어렵다"
대부분 전선에서 포격전 벌이면 교착 상태
[바흐무트=AP/뉴시스]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예상보다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크로아티아산 RAK-SA12 128㎜ 다연장 로켓을 발사하는 장면. 2023.07.1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자포리자 지역을 돌파해 러시아 점령지를 양분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의 성공여부를 우크라이나군 병사들도 자신하지 못한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P는 최전선에서 드론을 조종하며 적진 상황을 포격하도록 유도하는 우크라이나군 78연대의 호출명 라브라도르라는 젊은 병사가 우크라이나군이 언제 멜리토폴이나 마리우폴까지 진격할 수 있을 지를 예상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WP는 러시아가 몇 달에 걸쳐 콘크리트 벙커를 짓고 터널을 파 지하도시를 구축했으며 전선에서 몇 분 거리인 크름 반도에서 러시아 전투기와 헬기가 자주 출격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지체되고 있는 이유를 전했다.

라브라도르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당황했다. 당초 쉬울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러시아의 방어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는 염두에 두지 않고 “내가 맡은 임무를 최선을 다해 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자포리자 지역의 주도 자포리자 남동쪽으로 75km 가량 떨어진 전선 지역에서 한달전부터 마리우폴과 멜리토폴을 향해 진격을 시도해온 우크라이나군은 초기 기갑부대를 앞세운 전투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남부 전선에서 지뢰제거와 돌파구 탐색, 포격전이 진행되는 교착상태라고 밝혔다.

폴란드 로찬컨설팅의 군사 전문가는 콘라드 무지카는 초기 전투에서 독일이 지원한 레오파르트 탱크를 잃은 것을 두고 일부에선 탐색전일 뿐이라고 평가하지만 자신은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시도가 실패한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모든 전선에서 치열한 소모전을 벌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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