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푸틴에 서한...“흑해 곡물 협정 연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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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흑해 곡물 협정의 연장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고 12일(현지 시각) 로이터가 보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날 발송한 서한에서 흑해 곡물 협정을 계속 가동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러시아 농업은행을 통한 금융 거래에 영향을 주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동시에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계속 수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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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흑해 곡물 협정의 연장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고 12일(현지 시각) 로이터가 보도했다.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산 곡물, 비료의 해상 수출 길을 열었던 흑해 곡물 협정은 오는 17일 만료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날 발송한 서한에서 흑해 곡물 협정을 계속 가동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러시아 농업은행을 통한 금융 거래에 영향을 주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동시에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계속 수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러시아 농업은행의 자회사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 시스템에 다시 연결해 주는 것을 대가로 협정 연장을 제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초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SWIFT에서 퇴출당하면서 국제 결제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을 더는 연장하지 않고 파기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으면서 유럽연합(EU)은 러시아 국영은행 자회사를 SWIFT에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서한에서 “세계 식량 안보를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식량, 비료 수출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도 했다. 유엔의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은 협정 연장이 불발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볼 전 세계 취약 계층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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