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8형 발사 확인...김정은 "적대정책 단념할때까지 공세"(종합)

이종윤 2023. 7. 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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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어제 12일 '화성-18형' 시험발사를 감행했다며, 이 미사일은 최대 정점고도 6천648.4㎞까지 상승해 거리 1천1.2㎞를 4천491초(74분51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이번 시험 발사는 지난 4월 첫 시험에 이은 두 번째로 북한은 최대 출력으로 사거리를 확보하면서도 정상각도(30~45도)가 아닌 고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해 화성-18형이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성능을 갖췄다는 위협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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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고각 발사해 6648㎞ 상승·1천1㎞ 비행, 美 본토 전역 타격 위협 성능 과시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시험발사를 감행했다고 1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이 "최대 정점고도 6천648.4㎞까지 상승해 거리 1천1.2㎞를 4천491초(74분51초)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어제 12일 '화성-18형' 시험발사를 감행했다며, 이 미사일은 최대 정점고도 6천648.4㎞까지 상승해 거리 1천1.2㎞를 4천491초(74분51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라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5일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반발하며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이후 27일 만이며, ICBM 발사는 지난 4월 13일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발사 이후 90일 만이다.

이번 시험 발사는 지난 4월 첫 시험에 이은 두 번째로 북한은 최대 출력으로 사거리를 확보하면서도 정상각도(30~45도)가 아닌 고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해 화성-18형이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성능을 갖췄다는 위협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1단계는 표준탄도비행 방식으로, 2·3단계는 고각비행 방식으로 설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사거리를 줄인 고각발사로 쐈다는 의미로, 정상각도로 발사할 경우 1만5000㎞ 이상 날 수 있어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북한이 화성-18형을 처음 시험발사 했을 때 비행거리는 1000㎞에 정점고도는 3000㎞ 미만이었다. 당시 미사일은 의도적으로 추력을 조절한 것으로도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화성-18형'이 일선 부대 배치, 운용이 임박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고체연료 기반으로 판단돼 액체연료와 달리 발사 전 연료를 주입할 필요가 없어, 준비단계 시간 단축으로 기습 발사에 용이해, 북 미사일을 탐지해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 무력화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 일각에선 김여정이 11일자 담화에서 미군 정찰기 활동에 대해 "우리 군과 미군 사이의 문제"라며 이례적으로 '대한민국 군부'라고 지칭하면서 우리를 배제한 채 미국을 상대하려는 듯한 언급도 한미갈등과 남남갈등을 노리는 선동술이 숨어다며 이번 ICBM 시험발사와 무관치 않다고 해석했다.

북한은 이번 발사에 대해 "적대세력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준동을 철저히 억제하기 위한 정당방위권 강화의 일환"이며, "반공화국 군사적 선택의 위험성과 무모성을 뚜렷이 각인시키기 위한 강력한 행동적 경고"라고 강조했다. 발사 현장은 참관한 김정은은 미국을 겨냥해 적대정책을 단념할 때까지 군사적 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정은은 현지지도에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도들이 부질없는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절망속에 자인하고 단념할 때까지 보다 강력한 군사적공세를 연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며 "보다 발전적이고 효용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무기체계 개발을 지속적으로 다그쳐 나가려는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전략적 노선과 방침에는 추호의 변화도, 흔들림도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어제 12일 미사일 도발에 앞서 10~11일 이틀간 세 차례의 담화문을 내고 미 정찰기가 배타적경제수역(EEZ)를 침범했다며 미군 정찰기의 통상 정찰활동을 겨냥한 "격추" 등의 표현을 동원해 억지주장의 도발명분 쌓기 선전선동을 벌이다 미 본토를 전역 타격이 가능한 ICBM을 쏘는 위협과 도발을 감행했다.

13일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4월 최초로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했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13일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4월 최초로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라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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